WBC 한국전 호투→ERA 2.62 활약→올스타 선발까지...산체스 “지금이 커리어 최고 순간” [현장인터뷰]
필라델피아 필리스 좌완 크리스토퍼 산체스는 지금이 자신의 커리어 최고 순간이라고 말했다.
산체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있는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진행된 올스타 기자회견에 내셔널리그 올스타 선발 투수 자격으로 참석해 “정말 특별하고, 신난다. 홈에서 하는 것이기에 더 그런 거 같다. 정말 기대된다. 내일 이곳에서 모든 순간을 온전히 만끽하며 그 분위기를 제대로 즐기려고 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산체스는 2026년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도미니카 공화국 대표로 출전, 대한민국과 8강전에서 5이닝 2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호투하며 팀의 10-0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지금이 커리어 최고의 순간인가?’라는 질문에 “지금까지는 그렇다. 내 커리어 최그의 순간이라 묘사할 만하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이곳에 있을 수 있는 것은 주님의 은총 덕분이다. 이에 감사드린다. 그리고 시즌 내내 쏟아부은 노력과 자기 절제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말을 이었다.
산체스의 이번 등판은 특히 1961년 이후 여덟 번째로 홈에서 열리는 올스타 게임에 선발로 나서게 되는 것이라 의미를 더한다.

그는 “커리어 초반 나는 그저 공을 던지는 투수에 불과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경험을 쌓고 자연스럽게 커맨드를 익히게 됐다. 호흡을 가다듬는 훈련을 많이 했고, 이전 세대 투수들의 조언도 받아들였다. 페드로 마르티네스를 비롯한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투수들에게 많은 조언을 구했다. 결국 중요한 것은 꾸준히 노력하고, 그 과정을 오랜 기간 이어가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호투의 비결에 관해서도 말했다.

그는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나는 이 경기에서 활약과 모든 일들을 아버지께 바치고 싶다. 정말 사랑한다. 경기장 안팎에서 내가 이룬 모든 일은 다 아버지 덕분이다. 그렇기에 사랑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아버지에게 전하는 메시지도 남겼다.
[필라델피아(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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