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호르무즈 20% 통행료 징수"…이란 "용납 못 해"
【 앵커멘트 】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선박의 안전을 지켜주는 대가로 통행료를 받겠다고도 했는데요. 이란은 미국의 호르무즈 개입을 용납할 수 없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오늘 굿모닝MBN 첫 소식은 이동연 기자입니다.
【 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의 수호자가 되겠다"며 처음으로 통행료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미국이 해협을 지키고, 운영까지 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해협의 수호자가 될 것입니다. '해협의 수호천사'라고 해두죠. 그에 따른 보상도 받아야 마땅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상대로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봉쇄하고, 다른 나라 선박들의 자유 통항을 보장하는 대신 그에 따른 통행료를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이란의 통행료 징수 시도를 앞장서서 비판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돌연 호르무즈를 지나는 상선이 선적한 화물의 20%를 안보 대가로 받겠다고 한 겁니다.
미국 매체들은 미국과 이란의 양해각서(MOU) 합의가 얼마나 틀어졌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실제 양해각서에는 60일간의 협상 기간 동안 상선 통항에 관한 어떠한 비용도 청구하지 않는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호르무즈 해협의 수호자는 이란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20%보다 합리적인 보상을 요구하겠다고 맞받았습니다.
▶ 인터뷰 : 에브라힘 졸파가리 / 이란 중앙사령부 대변인 - "우리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관리에 간섭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도 내일도 타격을 이어가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란 남부 곳곳에서 또다시 수차례 폭발음이 관측됐습니다.
유엔 국제해사기구는 통행료 부과 불가 입장을 재확인했지만, 중동산 원유 공급 우려가 커지면서 밤사이 국제유가는 9.6% 급등했습니다.
MBN뉴스 이동연입니다. [lee.dongyeon@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 그 래 픽 : 전성현 화면출처 : US Central Command, Fox News Channel's Fox And Frie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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