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실리콘밸리 제조업 현장 AI 도입 트렌드’ 발간
“노후 설비·시스템 통합 수요 커져…韓 진출 유망”
![코트라 양재 사옥. [코트라 제공]](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14/ned/20260714060212903wngh.jpg)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미국 제조업이 리쇼어링(생산기지 국내 복귀)과 만성적인 인력난, 고임금 구조에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생산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따라 코트라는 미국 제조업의 AI 전환이 국내 제조 AI(M.AX) 기업의 새로운 해외 진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코트라는 미국 제조 현장의 AI 도입 현황과 산업별 활용 사례, 국내 기업의 유망 진출 분야를 담은 ‘미국 제조업 현장 AI 도입 트렌드 및 기회’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보고서는 실리콘밸리 현지 제조업계와 AI 기업,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됐다. 미국은 반도체법(CHIPS Act),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을 기반으로 제조시설 투자를 확대하고 있지만 숙련 인력 부족과 높은 인건비가 생산 경쟁력을 제약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조업계는 단순 자동화를 넘어 AI가 생산 공정을 스스로 판단하고 운영하는 제조 AI 체계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AI 비전 기반 품질관리, 예지보전, 자율이동로봇(AMR), 무인이송장비(AGV), 디지털 트윈 등이 대표적인 적용 분야다.
보고서는 과거 공정별 개별 솔루션 도입에서 벗어나 제조설비(OT)와 AI, 클라우드, 데이터 플랫폼을 통합하는 방식으로 제조 혁신이 진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AI가 제조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다.
산업별로는 자동차 분야에서 디지털 트윈과 AI 기반 로봇 자동화가 확대되고 있으며, 반도체 공장에서는 AI 비전 검사와 생산 데이터 통합을 통한 수율 관리가 핵심 기술로 활용되고 있다. 산업기계 분야에서는 예지보전, 물류·소비재 분야에서는 자율이동로봇과 실시간 데이터 기반 운영 최적화가 빠르게 확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는 미국 제조기업들의 AI 도입 의지는 높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노후 설비와 기존 시스템 간 호환성 문제, 제조와 AI를 동시에 이해하는 전문인력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기존 설비와 AI를 연결하는 시스템 통합(SI), 산업 특화 AI 소프트웨어, 제조 데이터 플랫폼, 공정 최적화 설루션, 디지털 트윈, 자율 제조 설루션 등의 분야에서 국내 기업의 진출 기회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미국 제조업의 AI 전환이 반도체와 배터리, 전기차 등 첨단산업 투자 확대와 맞물려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하며, 국내 기업도 미국 제조 생태계 재편을 새로운 시장 진출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권오형 코트라 실리콘밸리무역관장은 “미국 제조사들은 AI 도입 확대에도 불구하고 현장 적용과 시스템 통합에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보고서가 우리 기업이 미국 제조 AI 시장의 실제 수요를 이해하고 현지 파트너십과 진출 전략을 수립하는 데 실질적 길잡이가 될 수 있도록, 실제 현장 지원 사업과 연계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트라는 AI 기반 교육 전환 수요가 커지고 있는 아세안 시장에서 국내 에듀테크 기업의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최근 태국 방콕에서 ‘2026 한-아세안 에듀테크 데이’를 열고, 아세안 각국 정부가 추진 중인 교육 분야 디지털 전환 수요에 맞춰 국내 에듀테크 기업과 현지 바이어·교육기관 간 협력 기회를 마련하는 등 AI 관련 다양한 분야에서 지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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