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경·이다연 '10승' 도전…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서 격돌
박현경 "후원사 대회서 지난해 예선 탈락...
개인 통산 10승, 그곳에서 이루고 싶다"
이다연도 통산 10승 정조준…
휴식기 체력·컨디션 끌어올리기가 관건
안지현·이채은은 생애 첫 우승 도전

"통산 10승은 꼭 국내 팬들 앞에서 하고 싶어요.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은 가장 우승하고 싶은 대회죠."
12일 강원 정선군에서 마무리된 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현장에서 만난 박현경(26)은 다음 달 13일 경기 포천시 몽베르 컨트리클럽에서 개막하는 자신의 메인 후원사 대회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통산 10승을 이루고 싶다는 목표를 내비쳤다.
박현경은 그에 앞서 열리는 두 개의 대회에서 승수를 쌓는 것도 물론 좋지만, 지난해 예선 탈락으로 아쉬운 성적을 냈던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무대에서 '지난 대회 부진 만회'와 '통산 10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면 더 기쁠 거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하반기에는 큰 규모의 대회가 많다. 후원사 주최 대회에서 10승을 달성하고 넘어간다면, 이후 시즌을 치르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세 또한 좋다. 박현경은 지난달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한국여자오픈에서 실격 아픔을 겪었지만, 곧바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최고 상금 대회인 어스몬다민컵에서 우승하며 통산 9승째를 달성했다. 이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을 공동 10위로 마무리하며 컨디션 회복을 알렸다.
2주간의 휴식기에는 각종 후원사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후반기 레이스를 위해 체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게 그의 계획이다.

박현경과 함께 통산 10승을 노리는 이다연(29)도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우승을 목표로 재정비에 나선다. 시즌 개막 전 "이렇게 좋은 몸 상태로 시즌을 시작하는 건 처음"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던 이다연은 "몸 상태가 좋다 보니 상반기에 욕심을 많이 냈던 것 같다"면서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이 산악 지형인 몽베르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만큼, 휴식기 동안 몸과 마음을 잘 다스리며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1999년생 동갑내기 안지현과 이채은 역시 자신의 메인 후원사 대회에서 데뷔 첫 승을 꿈꾼다. 이번 시즌 톱10이 한 차례에 그쳐 아쉬움을 남긴 안지현은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선 다른 대회보다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것"이라며 데뷔 첫 승 의지를 드러냈다.
2022년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첫 대회에서 '깜짝 2위'에 오른 뒤 꾸준히 두각을 나타냈던 이채은도 이번 대회에선 메디힐 모자를 쓰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꿈을 꾸고 있다.
정선=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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