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유정 "뮤지컬 무대 섰을 때 블랙홀 빠져 드는 느낌...마음 편해져" [RE:뷰]

하수나 2026. 7. 14.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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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가수 최유정이 뮤지컬 무대에 섰을 때 행복감이 느껴졌다고 털어놨다. 

13일 온라인 채널 ‘존이냐박이냐’에선 ‘아이오아이 이후, 최유정의 자존감 극복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영상에선 존박이 최유정과 토크를 펼치는 모습이 담겼다. 존박은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데뷔 한 후 혼란스러웠던 자신의 경험을 언급하며 “내가 23세 때였는데 유정 씨는 더 낯선 환경이고 힘들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최유정은 “일단 아이오아이 활동할 때는 정말 바빴고 기억이 잘 안 난다. 스쳐가는 장면장면만 이렇게 (머릿속에) 남아있고 ‘너무 좋았다’ 그런 정도고 그 후에 되게 많은 감정들이 느껴졌던 것 같다. 사실 데뷔만 하면 다 그렇게 되는 줄 알았는데 이제 다시 시작을 해보니 그런 게 아니었던 거다. 그걸 받아들이는 게 좀 쉽지 않았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무대에 올라갔는데 무대 위에서 사람들의 시선이 유독 무서웠던 날이 있었다. 인이어를 차는데 고개가 안 들어지더라. 고개도 못 들고 눈물을 흘리다가 그런 걸 겪게 됐고 그 상태로 무대를 올라갔다. 제 이미지가 밝은데 저도 놀랐다. 평소에는 전혀 몰랐다가 그때 처음으로 ‘어? 내가 힘들구나’를 알게 됐다. 그래서 천천히 들여다보는데 그게 저의 자존감의 문제였더라. 처음부터 큰 사랑을 받고 시작을 했다가 다시 시작하게 되면서 '아 이게 당연한 게 아니구나'를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제가 저를 자꾸 깎아내리게 되더라”고 돌아봤다.

또한 도전을 무서워했다는 최유정은 “새로운 무언가를 하는 게 무서워서 최대한 안정적인 걸 선택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제가 너무 똑같이 살고 있더라. 이렇게 살아선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경험을 많이 쌓아야겠다고 생각해서 해보지 않았던 것에 눈 딱 감고 도전했다”라고 말했다. 뮤지컬 ‘브로드웨이42번가’에 페기 소여 역으로 출연했던 최유정은 “암흑 속에서 핀조명 하나를 보고 넘버를 하는데 제 목소리만 나오는데 이 암흑이 너무 예쁜 우주 같은 거다. 제가 블랙홀에 빨려가는 느낌이었다. 그 느낌이 한번 싹 들더니 마음이 편해지면서 너무 행복함이 느껴졌다”라고 뮤지컬 무대에 섰을 때의 느낌을 밝혔다.

하수나 기자 / 사진 = '존이냐 박이냐'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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