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섭 22.3%, 남궁민 7.2%, 지성 5,4%…아재들이 또또또 올렸다 [MD이슈]
'결혼의 완성' 남궁민, 김대명
'아파트' 지성, 박병은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7월 주말극에는 보기 드문 시청률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배우 소지섭, 남궁민, 지성이 주인공이다.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 KBS 2TV 토일극 '결혼의 완성', JTBC 토일드라마 '아파트'가 나란히 자체 최고 시청률을 새로 쓴 것이다. 이야기의 결도 다르지만, 오랜 시간 신뢰를 쌓아온 남자 배우들이 서 있다는 점이 공통점이다.

가장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는 건 단연 '김부장'이다. 소지섭 주연의 '김부장'은 지난 11일 22.3%를 기록했다. 지난 4일 올해 방송된 드라마 가운데 처음으로 20% 벽을 넘어섰고, 마침내 SBS 금토드라마 역대 시청률 2위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소지섭은 극 중 평범한 가장의 얼굴과 위험한 과거를 지닌 인물의 오가며 작품의 중심을 잡고 있다. 딸을 되찾기 위해 다시 움직이기 김부장의 서사는 빠른 전개와 강렬한 액션을 만나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지난주 답답한 전개 속 잠시 주춤 했던 시청률이 금세 회복된 것이다. 여기에 최대훈, 윤경호 그리고 '빌런' 주상욱과의 케미가 더해지며 원톱 액션물을 넘어 남자 배우들의 케미가 살아 있는 작품으로 힘을 얻고 있다.

남궁민 역시 이름값을 제대로 증명 중이다. '결혼의 완성'은 4회에서 전국 시청률 7.2%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를 경신했다. KBS 토일미니시리즈 가운데서도 눈에 띄는 성과다.
남궁민은 그동안 장르물에서 강한 존재감을 보여온 배우다. '결혼의 완성'에서도 묵직한 눈빛과 밀도 높은 감정 연기로 극의 긴장감을 이끌고 있다. 특히 김대명과 벌이는 심리전은 작품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 서로의 패를 읽고 다시 뒤집는 관계성이 쌓이면서 '결혼의 완성'은 단순한 멜로나 가정극을 넘어 웰메이드 장르물의 색채를 더하고 있다.

지성 역시 상승세에 합류했다. '아파트'는 첫 방송 이후 2회 만에 시청률 5.4%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성적을 냈다. '신입사원 강회장'의 후광으로 얻은 출발 이후 시청률을 끌어올린 건 오롯이 지성이 만들어낸 캐릭터의 힘이다.
'아파트'는 아파트라는 익숙한 공간을 배경으로 코미디를 가미한 범죄 스릴러의 결을 보인다. 지성은 능청스러운 연기와 장르적 긴장감을 동시에 살리며 극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박병은과의 뺏고 뺏기는 관계성이 더해지면서 생활밀착형 코미디와 범죄극 사이에서 긴장감을 유지 중이다.
결국 오랜 시간 쌓아온 배우 개인의 신뢰도에 동세대 남자 배우들의 케미, 그리고 각기 다른 장르적 매력이 맞물리며 시청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는 것이다. 소지섭, 남궁민, 지성은 시청자들을 끝까지 끌고 갈 수 있는 배우의 힘, 캐릭터를 설득시키는 연기력 그리고 작품 전체를 안정적으로 받치는 존재감을 증명하는 중이다.
7월 안방극장에 숫자가 불이 붙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숫자 뒤에는 오래 버틴 남자 배우들의 힘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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