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star] ‘슈퍼스타 재목에 성실함에 투지까지…’ 열일곱 초신성 김예건, 관심 쏟아질 수밖에

[포포투=박진우]
17살 프로 축구 선수 김예건에게 ‘초신성’만큼 어울리는 수식어는 없다.
전북현대는 13일 “구단 유스 출신 특급 유망주 미드필더 김예건과 정식 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고교 재학 중 프로 선수로 전환한 구단 사상 최초 사례”라고 공식 발표했다.
김예건은 ‘될성 부를 떡잎’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각종 축구 콘텐츠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한국 축구 팬들의 뇌리에 자신의 이름 석 자를 깊이 새겼다. 이후 김예건은 전북 산하 금산중-전주영생고를 거치며 차근차근 성장했다.
지난 3월 일찍이 전북과 준프로 계약을 맺었다. 김예건은 올해 전북 N팀에서 데뷔해 K3 무대에 발을 내딛었다. 성인무대에서도 경쟁력을 드러냈던 김예건은 6월 중순 전북 A팀에 합류해 꾸준히 훈련을 진행하며 정정용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김예건은 프로 무대에서 그간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지난 16라운드 강원FC전을 후반 막판 교체 출전해 5분간 활약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출중한 기본기, 화려한 발기술, 당돌함과 투지 등 여러 매력을 동시에 뽐냈다.
구단 최대 라이벌 매치 ‘현대가 더비’에서 결국 일을 냈다. 김예건은 2-0으로 앞서던 후반 20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김예건은 후반 34분 강한 압박을 통해 공을 탈취하더니, 상대 경합에서 지지 않고 돌파해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국가대표 조현우가 지키던 골망을 뚫었다.단 2경기 만에 ‘스타의 탄생’을 알린 셈이다.
슈퍼스타의 재목에 성실함과 투지까지 갖췄다. 김예건은 어릴 때부터 탁월한 기술으로 주목 받았고, 지난 강원전과 울산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다만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현대 축구에서 공격수와 미드필더에게 요구되는 필수 덕목인 ‘압박 능력’까지 갖췄다.
강원전부터 확인할 수 있었다. 김예건은 1-2로 뒤지던 후반 추가시간 6분 저돌적으로 돌진해 압박하며 이유현의 공을 직접 탈취했다. 이후 측면으로 공을 연결해 크로스 플레이를 만들었다.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지고 있던 전북이 명확히 바라던 움직임이었다.
압박 플레이는 울산HD전까지 이어지며 결국 ‘프로 데뷔골’까지 만들었다. 상대 한 두 명을 제칠 수 있는 기술적 재능에 특유의 성실함과 투지까지 모두 갖춘 김예건이었다. 전북이 구단 최초로 고교 재학 중인 김예건과 프로 계약을 체결한 이유다.
김예건이라는 초신성의 등장은 K리그는 물론, 장차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입장에서도 반가운 일이다. 한국 축구 팬들은 어린 시절부터 축구 신동으로 주목을 받고 A대표팀의 핵심으로 활약하는 이강인을 떠올리고 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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