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반도체’ 국가산단으로 조성…2030년 가동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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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광주 군공항 부지에 대규모 반도체 생산기지를 구축하는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로드맵을 확정했다.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지를 국가산단(기업형 첨단도시)으로 지정하고 조성 기간을 파격적으로 단축해 2030년부터 2031년 사이에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호남권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로드맵을 공식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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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과 용수 안정적 공급·정주 여건·혁신 기반 갖춰 성장 거점으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지를 국가산단(기업형 첨단도시)으로 지정하고 조성 기간을 파격적으로 단축해 2030년부터 2031년 사이에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열린 ‘2026 국가재정전략회의’ 모두발언에서 “반도체·피지컬 AI·AI 데이터센터 등 3대 메가프로젝트 투자가 기업의 시간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 역량을 총동원해 집중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필수 자원인 전력·용수의 안정적 공급은 기본이고, 교통·물류 인프라와 주거·교육·의료·문화 등 정주 여건, 혁신 기반까지 갖춰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거점을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호남권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로드맵을 공식 보고했다.
구체적으로 호남권에는 삼성전자 2기·SK하이닉스 2기 등 팹(생산공장) 4기, 용인에는 삼성 6기·SK하이닉스 4기 등 팹 10기가 각각 들어선다.
김 장관은 “호남권은 새로 열고, 용인은 앞당겨 K-반도체 성장축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선택한 호남권 투자 입지는 전남광주시 광산구 도산동 일원 광주 군공항 부지다. 8.2㎢(250만평) 규모의 대규모 국유지 중심 부지로 보상 부담이 적고, 도심 상무지구와 광주송정 KTX역이 인접해 기업·인재가 선호하는 생활 인프라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부는 이른바 ‘투자기업의 시간표’에 맞춰 인·허가 절차를 대폭 압축하기로 했다.
기업과 산업부가 국토부에 후보지 지정을 요청하면 1개월 내에 지정하고,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는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면제한다.
환경·재해·교통 영향평가와 인·허가 의제 등은 사전컨설팅으로 지원해 ‘패스트트랙’으로 처리한다. 부지가 99% 국유지인 만큼 국방부로부터 부지를 인도받는 시점에 즉시 착공하고, 인·허가와 설계를 동시에 진행해 부지 조성과 건축공사를 일괄 추진한다.
산단은 산업·혁신·정주 공간이 교통 인프라로 연결되는 기업형 첨단도시로 조성된다.
산업 공간에는 삼성·SK 팹과 협력사 대규모 생산기지가 배치되고, 도시·건축 규제를 과감히 풀어 협력사에 초저리 장기임대 부지를 공급한다.
혁신 공간은 전남대 캠퍼스혁신파크와 광주 도심융합특구를 실리콘밸리형 혁신거점으로 확충해 산·학·연 연구창업공간을 제공한다.
정주 공간에는 광주송정 KTX 역세권과 산정 공공주택지구를 개발해 수도권에 필적하는 주거·교육·문화 복합타운을 조성한다. 기업이 제안하는 특화임대주택과 근로자 특별공급도 도입된다.
교통망은 출퇴근 생활권 30분, 수출입 물류권 1시간을 목표로 재편된다. 고속도로 동광주∼광산 구간 확장, 호남고속철도 2단계 등 국가 교통망을 보강하고 산단 진입도로 등 기반시설 지원도 확대한다. 반도체는 수출 물량 대부분이 항공으로 이동하는 만큼 호남권 관문인 무안국제공항의 기반시설과 기능을 강화하고, 광주공항과의 기능 통합도 추진한다. 경전선 고속화(광주송정∼순천)로 광양항 등 국제항만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도 함께 검토된다.
김 장관은 “산단·정주·교통 등 필수 인프라는 국가가 책임지고 지원하겠다”며 “기업 대규모 투자의 병목은 정부 지원을 통해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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