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막히는 더위' 전국 덮쳤다…온열질환자 잇따라(종합)

(전국=뉴스1) 이상휼 이시우 문채연 장예린 기자 = 전국에 폭염특보가 확대되며 찜통더위가 이어진 13일 온열질환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앞서 주말에는 폭염 속에서 밭일을 하던 80대 남성이 숨지는 등 폭염 피해가 현실화하고 있다.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9분께 아산시 배방읍의 한 도로에서도 70대 남성이 열탈진으로 쓰러졌다.
이보다 앞선 오전 8시 6분께는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80대가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야외 작업 중이던 60대와 80대가 각각 온열 질환 의심을 보이는 등 이날 하루에만 천안과 아산에서 모두 5명이 온열질환 의심 증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인 아산은 이날 낮 최고 35.7도까지 올랐고, 천안 직산도 34.7도의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경기지역은 이날 30개 시·군에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여주는 폭염경보가 발효됐고, 광명·과천·시흥·부천·연천·포천·의정부·수원·성남·안양·구리·군포·양주·파주·오산·평택·이천·안성·화성·안산·김포·고양·남양주·의왕·하남·용인·양평·광주·가평 등 29개 지자체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열대야주의보는 광명·과천·구리·오산·군포·의왕·하남·안성·광주·안산·시흥·부천·김포·연천·포천·고양·양주·의정부·안양·남양주·이천·화성·파주·여주·양평 등 25곳에 발효됐다.
여주·오산은 최고체감온도 36도까지 치솟았다.
전북도 대부분 지역에 찜통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고창·김제·완주·익산·정읍·전주·부안(위도면 제외)·군산(옥도면 제외)에는 폭염경보가, 진안·무주·장수·임실·순창·남원·부안 위도면·군산 옥도면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폭염경보는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거나 더위로 인한 피해가 우려될 때 발령된다.

앞서 지난 11일 5시 32분께 충북 영동군에서 폭염 속 밭일을 하던 80대 남성이 쓰러져 숨졌다.
주민의 신고를 받고 경찰과 소방구급대가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A 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당시 영동에는 오후 2시를 기해 폭염경보가 발효된 상태였다. 낮 최고 기온은 35.2도였다.
경찰은 A 씨가 텃밭에서 밭일을 하던 중 온열질환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는 만큼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카페인과 음주를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노인과 만성질환자, 1인 가구 등 폭염 취약계층의 건강 상태를 수시로 살피고, 한낮에는 야외 활동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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