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리그 최다 득표인데’ 오타니…350호포 치고 절뚝 ‘올스타 대신 왼무릎 치료’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미·일 통산 350번째 홈런을 터뜨린 뒤 절뚝이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양대리그 최다 득표로 뽑힌 올스타전도 포기했다. 왼쪽 무릎에 찬 물을 빼고 후반기 준비에 집중한다.
오타니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유니클로 필드 앳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전반기 최종전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기록은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첫 타석부터 담장을 넘겼다. 1회말 애리조나 선발 미치 브랫의 초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속 89.1마일 직구가 스트라이크존 한복판으로 들어오자 놓치지 않았다. 타구 속도는 시속 111.8마일, 비거리는 437피트(약 133.2m)를 기록했다.
시즌 22호이자 미·일 통산 350호 홈런이다.
오타니는 일본프로야구에서 48개, 메이저리그에서 302개의 홈런을 쳤다. 일본인 메이저리거 가운데 마쓰이 히데키에 이어 두 번째로 미·일 통산 350홈런 고지를 밟았다.
3회말에는 우측 2루타를 날렸다. 프레디 프리먼의 중견수 뜬공 때 3루까지 진루한 뒤 토미 에드먼의 좌전 적시타에 홈을 밟았다.

그러나 경기 뒤 모습은 밝지 않았다.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오타니는 경기를 마치고 절뚝이며 걷는 모습을 보였다. 왼쪽 무릎 통증이 이어지는 가운데 무릎에 찬 물을 빼는 치료를 받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타니는 앞서 지난 11일 애리조나전 선발 등판도 취소했다.
투타 겸업을 이어가던 그는 왼쪽 무릎 상태가 악화하면서 투수 등판을 포기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는 지명타자로 나섰지만 정상적인 몸 상태는 아니었다.
올스타전 출전도 철회했다.
오타니는 팬 투표에서 양대리그를 통틀어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개인 통산 6번째 올스타전 출전과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선발 출전이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오는 15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 파크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는 올스타전 원정에도 함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동까지 막고 치료와 휴식에 전념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오타니는 전반기 투수로 14경기에 등판해 85⅔이닝을 던졌다. 8승2패, 평균자책점 1.79, 탈삼진 95개를 기록하며 다저스 선발진을 이끌었다.
타석에서도 타율 0.293, 22홈런, 58타점, 65득점, OPS 0.952를 작성했다. 투타 양쪽에서 최정상급 성적을 남기며 전반기를 마쳤다.
그의 활약에도 다저스는 애리조나에 3-5로 역전패했다. 3연패에 빠진 채 전반기 일정을 끝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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