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병사들 본 적 없는 총’ 보도에 “조작 기초한 정치 공격”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연평부대 방문 당시 자신이 사용한 소총 K2C1을 현역 군인 대다수는 ‘본 적도 없다’고 지적한 보도에 대해 13일 “사실에 기초한 보도가 아니라 조작에 기초한 정치적 공격은 언론으로서 온당한 태도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엑스(X·옛 트위터)에 ‘이 대통령이 사격한 총, 병사들은 본 적도 없다? <조선>의 왜곡’이라는 제목의 오마이뉴스의 기사를 인용하며 조선일보의 보도를 반박했다.
이날 조선일보는 이 대통령이 지난달 24일 해병대 연평부대에 방문했을 때 광학조준기와 표적지시기 등이 부착된 K2C1 소총을 사용했지만, 정작 현역 군인 대다수는 부가장비를 달 수 없는 구형 K2 소총을 쓰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국방부가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실에 제출한 ‘육·해·공군 K2 총기현황’ 자료를 인용했다. 그러나 오마이뉴스는 연평부대 모든 보병 전투 요원이 K2C1을 사용하고 있다는 국방부 설명 자료를 인용해 해당 조선일보 기사는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도 이날 엑스에 “대통령이 방문한 연평부대는 모든 보병 전투요원이 K2C1 소총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K2C1 소총은 주요 경계·최전방 부대에 17만여 정 전력화되어 운용 중이며, 육·해·공군 및 해병대의 임무 우선순위에 따라 추가 전력화할 예정”이라며 “‘병사들이 본 적도 없는 총을 대통령이 사격한 것’처럼 보도한 것은 명백한 왜곡”이라고 했다.
정 대변인은 “내구연한 초과 총기에 대해서는 군수품 상태검사, 예방정비, 창정비 등을 통해 상시 가용상태를 유지 중”이라며 “현 K2 소총 제한사항을 극복하기 위해 K2C1 소총의 전력화 이전 임무 수행에 차질이 없도록 다종의 조준경을 보급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장예지 기자 pen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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