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9기 출범] 정영두 김해시장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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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장의 한 시간은 시민의 56만 시간이다."
지난 1일 취임한 정영두 김해시장은 4년의 무게를 이렇게 새겼다.
화려한 개발이나 보여주기식 성과보다 시민들이 매일 체감하는 민생의 변화를 만드는 데 집중해 "김해가 정말 달라졌다"고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
김해시장의 한 시간은 시민의 56만 시간이라는 마음으로 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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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전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추경 예산안 1600억원 8월 확정·9월 의결
김해사랑상품권 발행 3000억원까지 확대
서부권 교통체계 새롭게 개편
이해관계자와 협의, 장유여객터미널 개통
순환·심야버스 도입과 광역 교통망 확충
경제 회복·미래 성장동력 확보
동북아 스마트 물류 플랫폼 구축 추진
차세대 반도체 등 미래형 산업단지 전환
청년들이 머무는 지역으로
유휴공장 활용 공유 스마트팩토리 조성
AI 혁신 인재 집중 육성·창업특구 지정
“김해시장의 한 시간은 시민의 56만 시간이다.”
지난 1일 취임한 정영두 김해시장은 4년의 무게를 이렇게 새겼다. 취임 첫 결재는 민생회복지원금 조례안, 취임 다음 날은 청소차 위, 취임 일주일 뒤 첫 간부회의는 유튜브 생중계. 첫 주부터 ‘속도전’과 ‘투명 행정’을 화두로 던졌다. 노무현 대통령의 ‘사람 사는 세상’을 시정 두 축의 하나로 명시한 그를 시장실에서 만났다. 다음은 정 시장과의 일문일답.

-취임 소감과 시정 비전은.
△무엇보다 저에게 김해시정을 맡겨주신 56만 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민선 9기 시정 비전인 ‘사람 사는 세상, 함께 잘 사는 김해’란 두 문구 속엔 노무현 대통령이 꿈꾸셨던 사람이 사람답게 대접받는 사회와 이재명 대통령이 이루고자 하는 누구나 공정한 기회를 누리며 다 함께 잘 사는 나라의 근본 지향을 담고 있다. 화려한 개발이나 보여주기식 성과보다 시민들이 매일 체감하는 민생의 변화를 만드는 데 집중해 “김해가 정말 달라졌다”고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
-‘가야의 개방성·진취성’과 ‘노무현 대통령의 민주주의 정신’을 시정 두 축으로 명시한 배경은.
△김해는 2000년 가야왕도의 중심 도시였다. 가야는 다양한 문화를 받아들이고 세계와 교류하며 성장했던 개방적·진취적 정신을 가진 나라였다. 지금 김해도 그 정신을 이어받아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도시가 돼야 한다. 또 하나의 축인 노무현 대통령의 민주주의 정신은 시민이 시정의 주인이 되는 행정을 실천하겠다는 의미다. 시민주권·민생경제·미래성장·혁신실용·상생포용이라는 다섯 가지 시정 목표를 중심으로 시민과 함께 김해의 새로운 100년을 만들어 가겠다.
-12대 김해 대전환 과제 중 임기 초 우선 추진 세 가지는.
△추석 전 민생행정 세 가지를 반드시 시행하고자 한다. 첫째, 민생회복지원금을 신속히 지급해 골목상권과 소상공인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둘째, 장유여객터미널 조기 개통이다. 장유권 주민들의 오랜 염원인 만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셋째, 다해드림센터 가동이다. 노인 가구와 취약 가구를 위해 뭐든지 그냥 정성껏 다해주는 기구로, 전구 갈기 등 생활상 불편을 해결해 주는 복지 행정이다.
-취임 첫 결재로 민생회복지원금 조례안을 처리했다. 시한을 앞당긴 판단 근거는.
△지금 지역경제는 속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고물가와 경기침체로 시민과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행정이 기다릴 이유는 없다. 추석은 소비가 가장 활발한 시기인 만큼 지원금을 추석 전에 지급하면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이다. 시민의 소비가 소상공인의 매출이 되고, 그 매출이 다시 임금과 원재료 구입, 지역 소비로 이어지는 선순환의 마중물이 되도록 하겠다.
-재원 마련 방안과 추경 편성 시점은.
△이번 추경 예산안은 8월 중 확정해 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며, 9월 중 의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추경 규모는 민생지원금 545억 원을 포함해 총 1600억 원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재원은 연내 집행 불가능 사업 예산 재분배, 불요불급한 예산의 세출 구조조정,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을 통해 확보할 예정이다.
-김해사랑상품권 3000억 원 확대 공약은.
△김해사랑상품권은 지역경제를 살리는 가장 효과적인 정책 가운데 하나다. 발행 규모를 단계적으로 3000억 원까지 확대하고 국비 지원도 적극 확보하겠다. 무엇보다 시민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가맹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은 물론 다양한 업종이 함께 참여하는 지역경제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
-장유여객터미널 추석 전 개통 준비 상황은.
△시설은 준공됐지만 여러 이해관계와 행정 절차가 복합적으로 얽히면서 개통이 늦어졌다. 인수위원회 과정부터 전문가, 운수업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업무 협의를 진행하는 등 다각적인 조기 개장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오는 9월 추석 이전에 운수업체 등 이해관계자들과 원만한 협의를 끌어내 추석 전 개통이라는 시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 김해 서부권 교통체계의 새로운 중심축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장유지역 발전 복안은.
△장유는 김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생활권이지만 도시 성장 속도에 비해 교통과 의료, 생활 인프라가 충분히 따라가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장유여객터미널 정상 개통, 버스 노선 전면 점검, 장유 순환버스와 심야버스 도입, 광역교통망 확충을 함께 추진하겠다. 공공의료 확충과 필수의료 강화, 생활SOC 확충을 통해 장유에서도 수준 높은 의료와 문화·체육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 장유를 일자리와 문화, 의료, 교통이 함께 갖춰진 자족도시로 성장시키겠다.
-지역경제 회복, 미래 성장동력 확보 전략은.
△김해 경제의 가장 큰 과제는 전통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이면서 미래 성장동력을 함께 만드는 것이다. 광역철도 김해역 신설과 국제물류진흥지역 지정을 통한 동북아 트라이포트(TRI-PORT) 스마트 물류 플랫폼 구축을 적극 추진해 김해를 부·울·경 물류 중심도시로 만들겠다. 노후 산업단지는 AI(인공지능)와 디지털 전환을 통한 스마트 제조혁신을 지원하고, 차세대 전력반도체와 미래모빌리티 등 첨단산업 인프라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미래형 산업단지로 전환하겠다. 임기 동안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일자리와 투자 성과를 반드시 만들겠다.
-원도심 재생 등 김해 도시 계획의 방향은.
△ 원도심과 신도시가 함께 발전해야 도시 전체의 경쟁력이 높아진다. 동상동과 부원동, 회현동 등 역사와 문화가 살아 있는 지역은 가야문화와 관광자원을 연계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겠다. 공영주차장 확충과 보행환경 개선, 전통시장 활성화도 함께 추진하겠다. 장유와 진영 등 신도시는 부족한 교통과 문화, 생활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 어느 지역도 소외되지 않는 균형발전을 반드시 이루겠다.
-청년 유출 막을 방안은.
△청년들이 김해를 떠나는 가장 큰 이유는 결국 ‘원하는 일자리’와 ‘미래에 대한 희망’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투 트랙’ 전략으로 추진하겠다. 임기 초반에는 청년 월세 지원,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지원 등 ‘청년 맞춤형 주거지원 사업’을 확대해 청년들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겠다.
노후 산업단지의 유휴공장을 리모델링해 제조 창업의 거점인 ‘청년 공유 스마트팩토리’를 조성하고, 지역 대학과 협력해 ‘청년 AI 혁신 인재’를 집중 육성하겠다. 지·산·학이 함께하는 ‘청년창업특구’를 조성해 창업과 기술사업화, 인재 양성, 투자유치가 유기적으로 맞물리는 동남권 대표 창업 거점으로 키워가겠다. 청년이 머무는 도시가 결국 미래가 있는 도시다.
-시의회 협치와 견제·투명성 확보 방안은.
△민주주의는 대화와 협력에서 출발한다. 다수당이라고 해서 일방적으로 시정을 운영하거나 반대로 정치적 이유로 협력을 미루는 일도 없어야 한다. 시민의 삶을 위한 일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정당은 다르지만, 시민을 위한 목표는 같다. 정례적인 소통의 자리를 마련해 주요 현안을 함께 논의하겠다. 갈등보다 협치를, 정쟁보다 성과를 만드는 시정을 통해 시민 통합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인사와 조직 운영 방향은.
△민선 9기 인사는 안정과 혁신의 균형을 원칙으로 하겠다. 산하기관 역시 전문성과 공공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공정한 절차를 거쳐 인사를 단행하겠다. 인사의 기준은 오직 능력과 성과, 청렴성이다.
당선 다음 날 가장 먼저 청소차에 올랐고, 전통시장을 찾았다. 보여주기 위한 행보가 아니라 현장에서 시민의 삶을 직접 보고 듣겠다는 저의 약속이었다. 앞으로도 책상 위가 아니라 현장에서 답을 찾는 행정을 이어가겠다. 김해시장의 한 시간은 시민의 56만 시간이라는 마음으로 일하겠다. 4년 뒤 시민들께서 “우리 삶이 조금 더 나아졌다”, “김해가 달라졌다”라고 말씀하실 수 있도록 말보다 성과로 증명하는 시정을 만들어 가겠다.
이종훈 기자 lee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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