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료 거부, OST도 빼라”…‘학폭 논란’ 황영웅 KBS 복귀에 시청자 폭발!

배우근 2026. 7. 13.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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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웅. 사진| 골든보이스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학교폭력 논란으로 ‘불타는 트롯맨’에서 하차했던 가수 황영웅이 KBS 주말드라마 OST로 방송 콘텐츠와 다시 접점을 만든다.

그러나 음원 공개를 하루 앞두고 참여 철회를 요구하는 시청자 청원이 2000명 넘는 동의를 얻으면서 KBS가 공식 답변에 나서게 됐다.

황영웅이 부른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 OST Part.15 ‘사랑한다면’은 14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0일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음원 발매 당일에는 뮤직비디오를 선보이고, 17일에는 녹음실 풀버전 영상을 추가로 내놓을 계획이다.

하지만 황영웅의 OST 참여 소식이 알려진 뒤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반발이 이어졌다.

황영웅


지난 11일 ‘공영방송 KBS의 존재 가치를 의심케 하는 학교폭력 가해 논란 출연자의 OST 가창 및 복귀를 강력히 규탄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저는 KBS의 수신료를 납부하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이자 시청자”라며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과거 심각한 학교폭력(학폭) 논란으로 사회적 공분을 일으켰던 가수 황영웅이 KBS 주말드라마 OST 가창자로 참여하며 지상파 복귀를 시도한다는 소식을 접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소식을 접한 수많은 시청자들은 깊은 실망과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공영방송의 책임도 언급했다.

그는 “KBS는 국민의 소중한 수신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이다. 따라서 단순한 상업적 이익이나 시청률을 넘어, 사회적 가치를 수호하고 공공의 이익과 도덕적 기준을 제시해야 할 막중한 책임이 있다”고 적었다.

또 “제대로 된 반성과 피해자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 그리고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영향력이 큰 공영방송 주말드라마의 OST를 통해 복귀의 발판을 마련해 주는 것은 학교폭력 가해자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사진|kbs홈페이지캡처


수신료 거부 가능성도 꺼냈다.

청원인은 “이러고도 수신료의 가치를 논하며 2,500원씩 받아 가느냐는 시청자들의 뼈아픈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이셔야 한다”며 “범죄 및 도덕적 논란이 있는 인물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방송사를 위해 국민이 왜 수신료를 부담해야 하냐”고 물었다.

이어 황영웅의 OST 참여 철회와 관련 음원 사용 중단, 기용 배경 해명, 향후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KBS에 요구했다.

끝으로 “만약 이번 사안에 대해 납득할 만한 조치와 해명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향후 수신료 거부 운동 및 KBS 프로그램 보이콧 등 더욱 강력한 시청자 행동을 이어갈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해당 청원은 13일 오후 기준 2000명 넘는 동의를 얻고 있다. KBS 시청자 청원은 게시 후 30일 동안 1000명 이상이 동의하면 방송사가 답변해야 한다. 이에 따라 KBS는 해당 청원에 공식 입장을 내놓게 됐다.

황영웅. 사진 | 골든보이스


OST 제작사 측은 황영웅의 참여가 방송 출연과는 다르다는 입장이다.

냠냠엔터테인먼트는 “드라마 방영 전인 OST 제작 초기, 황영웅을 비롯한 여러 트로트 가수를 가창 라인업으로 구성해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내부 검토를 거쳐 기존 계획에 따라 음원을 공개하기로 결정한 것”이라며 “황영웅의 이번 참여는 드라마 출연이나 별도의 방송 활동이 아닌 OST 가창”이라고 밝혔다.

황영웅은 2023년 MBN ‘불타는 트롯맨’에서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으나 학교폭력과 폭행 관련 의혹이 불거진 뒤 결승전을 앞두고 자진 하차했다.

황영웅 측은 지난 1월 “현재까지 유포된 의혹 중 상당 부분은 악의적으로 편집되거나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또 “학창 시절 친구들 사이의 다툼이나 방황은 있었을지언정, 특정인을 지속적으로 괴롭히거나 보도된 바와 같은 가학적인 행위를 한 사실이 없다”고 학폭 의혹을 부인했다.

황영웅은 프로그램 하차 이후 음반과 공연을 중심으로 활동해왔다. 이번 OST 참여를 두고 팬들은 활동 영역 확대에 기대를 나타냈지만, 시청자 청원이 답변 기준의 두 배를 넘어서면서 KBS의 판단과 해명에 관심이 쏠린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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