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휘청이며 '검은 월요일'…코스피 7,000선도 내줘

2026. 7. 13.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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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3일) 국내 증시가 '검은 월요일'을 맞이했습니다.

반도체 실적 우려에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코스피는 9% 가까이 폭락하며 7,000선마저 내줬습니다.

김채영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피가 다시 '검은 월요일'을 맞았습니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를 통해 나스닥에 입성한 SK하이닉스는 미국 현지에서 첫날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마감했지만, 국내에서는 15% 넘게 급락하며 정반대의 흐름을 보였습니다.

삼성전자까지 10% 넘게 급락하며 코스피는 9% 가까이 밀리며 7,000선을 내줬고,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됐습니다.

지난 5월 처음 '7천피'를 돌파한 이후 두 달여 만에 다시 7,000선 아래로 내려온 겁니다.

코스닥 지수도 4%대 하락하며 800선마저 내줬고, 원·달러 환율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면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대규모 매도에 나선 가운데 개인 홀로 순매수했지만, 지수 방어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SK하이닉스 ADR 상장 기대감이 선반영됐다는 인식 속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데다,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밑돌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반도체 고점 통과 '피크아웃' 우려도 다시 고개를 들었습니다.

여기에 주말 사이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이 다시 격화되고,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선언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한 점도 투자심리를 짓눌렀습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아직 반도체 피크아웃을 확신할만한 근거는 부족하다는 진단도 있습니다.

<김영환 / NH투자증권 연구원> "4분기 정도 되면 (반도체 업황이) 꺾일 것 같다는 주장이 있는데, 아직은 소수 의견인 것 같고요. 실적이 잘 나오는 걸 확인하고, 잘 나오면 그때 담아도 늦진 않을 것 같다는 정도의 심리까지는 와있는 것 같습니다."

메모리 수요와 수출은 여전히 견조한 만큼,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와 ASML·TSMC를 시작으로 본격화되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향후 증시 반등의 분수령이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채영입니다.

[영상취재 신재민]

[영상편집 이유리]

[그래픽 이정태]

[뉴스리뷰]

#환율 #코스피 #코스닥 #삼성전자 #SK하이닉스 #AD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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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영(chae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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