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5% 빠진 '검은 월요일'…7,000선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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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7천 선까지 무너지며, 검은 월요일을 맞았습니다. 지난 5월 6일, 사상 처음으로 7천 포인트를 넘어선 코스피는 20일 뒤에는 8천 선마저 돌파했습니다.
소폭 하락한 7천412로 출발한 코스피는 등락을 거듭하다 빠른 속도로 낙폭을 키웠습니다.
코스피 200 선물지수가 5% 넘게 떨어지며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정오를 지나자마자 7천 선이 무너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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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스피가 7천 선까지 무너지며, 검은 월요일을 맞았습니다. 지난 5월 6일, 사상 처음으로 7천 포인트를 넘어선 코스피는 20일 뒤에는 8천 선마저 돌파했습니다. 그리고 불과 한 달 전에는 9천 포인트를 달성하며, 꿈의 1만 포인트까지 넘을 수 있단 장밋빛 전망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잊을 만하면 나오는 '반도체 고점론' 속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가 변동성을 키우면서, 이달 초 8천 선을 내준 데 이어 오늘(13일) 6천800대까지 추락했습니다.
첫 소식, 정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소폭 하락한 7천412로 출발한 코스피는 등락을 거듭하다 빠른 속도로 낙폭을 키웠습니다.
코스피 200 선물지수가 5% 넘게 떨어지며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정오를 지나자마자 7천 선이 무너졌습니다.
이후 8% 넘는 급락세에 20분간 거래가 중지되는 서킷 브레이커마저 발동됐습니다.
올해 7번째이자, 역대 13번째 서킷 브레이커입니다.
코스피는 결국 9% 가까이 급락한 6천806으로 장을 마치며 두 달여 전 수준으로 돌아갔습니다.
지수를 이끄는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폭락한 탓이 컸습니다.
SK하이닉스는 15% 넘게 급락하며 200만 닉스가 깨진 데 이어 180만 원대까지 떨어졌고 삼성전자는 10% 하락한 25만 원대로 장을 마쳤습니다.
개인이 4조 원 가까이 순매수에 나섰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조 2천억 원, 1조 7천억 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AI 투자 둔화로 메모리 업황이 정점을 지났다는 '반도체 고점론'이 잦아들지 않는 상황에서 주말 사이 미국과 이란의 긴장감마저 고조되며, 차익 실현과 리스크 분산 매물이 쏟아진 게 원인으로 꼽힙니다.
[석병훈/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 AI 관련돼서 투자 수요가 계속 증가할 거라는 새로운 증거 자료가 나오기 전에는 지금 당분간 차익 실현과 고점 우려에 의한 조정 (가능성은 커 보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일제히 최저가를 기록하는 등 레버리지 변동성이 하락폭을 더 키운 걸로 분석됩니다.
지난달 8천조 원을 돌파하며 세계 6위로 올라섰던 국내 증시 시가총액 규모는 6천조 원대로 떨어지며 세계 8위로 두 계단 하락했습니다.
(영상취재 : 신진수, 영상편집 : 윤태호, 디자인 : 박태영)
정성진 기자 capta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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