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정점식 취임 후 첫 대구 현장최고위 추진…TK 홀대론 대응 주목

장태훈 2026. 7. 13.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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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점식 원내대표 취임 후 대구 방문 유력
이재명 정부 TK 홀대론에 대한 목소리 낼 예정
전문가들 국민의힘에 조언 건네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원내지도부가 대구를 찾아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최근 이재명 정부의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를 둘러싸고 대구·경북(TK) 지역에서 'TK 홀대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에 대해 목소리를 내기 위한 행보로, 구체적 대응 방안이 제시될지 기대를 모은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는 대구를 찾아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당의 텃밭인 TK를 방문하는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국민의힘 지도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영남일보와의 통화에서 "(TK 홀대론과 관련해) 대구 현장 최고위 개최를 추진하려 한다. 당 대표실과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현장최고위에서 대구 수성알파시티를 찾는 등 TK 지역 주요 신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통해 지역 현안 및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또 추경호 대구시장 등과 함께 현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에서 대구경북이 소외된 문제에 대해 당 차원의 대응책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 현장 최고위는 더불어민주당과의 원 구성 협상이 마무리된 이후 열릴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TK 홀대론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여당과의 협력,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추진 과정의 절차적 투명성 확보, 당내 갈등 해소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강우진 경북대 교수(정치외교학과)는 "국민의힘은 앞으로 총선과 대선까지 고려한 장기적인 전략이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TK 지역민의 삶을 향상시킬 수 있는 실현 가능한 정책을 내놓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TK 홀대론만 부각하면 지역 간 경쟁 구도로 흐를 수 있다"며 "TK는 TK만의 특성이 있는 만큼, 지방분권을 추진하는 정부 기조 속에서 민주당 의원들과 협력할 부분은 협력하고 요구할 것은 요구해야 한다. 지역을 위해 실질적으로 얻어낼 수 있는 성과를 만드는 현실적이고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우영 대구가톨릭대(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당내 갈등 해소와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추진 과정의 절차적 투명성 확보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장 교수는 "우선 당내 분란부터 해소해야 TK 현안도 제대로 풀릴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국민의힘은 징계 문제로 당내 역량을 지나치게 소모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장태훈기자 hun2@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