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커스 단장 같다”…송성문 챌린지 거부한 주심에 전 메이저리거 폭발
전 메이저리거 세스 맥클렁, 주심 강하게 비판

(MHN 황혜성 기자) 송성문의 스트라이크 판정 항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현지에서도 심판을 향한 날 선 비판이 쏟아졌다.
송성문은 13일(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 9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5-4로 승리하며 48승48패, 승률 5할로 전반기를 마쳤다.
논란의 장면은 1-1로 맞선 2회말 1사 만루에서 나왔다.
송성문은 볼카운트 3-0에서 4구째 공을 지켜봤지만, 주심 젠 파월은 스트라이크를 선언했다.
판정에 의문을 품은 송성문은 곧바로 헬멧을 두드리며 자동 볼 판정 시스템(ABS) 챌린지를 요청했다. 그러나 파월 주심은 송성문의 요청이 정해진 시간보다 늦었다고 판단해 챌린지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송성문은 자신이 제때 요청했다며 억울한 표정을 지었고, 샌디에이고 벤치도 즉각 반발했다. 결국 스티븐 소자 주니어 타격코치가 더그아웃에서 강하게 항의하다 퇴장당했다. 파월 주심이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내린 첫 퇴장 명령이었다.
경기가 재개된 뒤 송성문은 흔들리지 않고 가우스먼의 다음 공을 골라 밀어내기 볼넷을 얻었다.
결국 챌린지가 진행되지 않으며 해당 공이 실제 ABS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났는지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스트라이크 판정 자체보다 송성문이 요청 의사를 표시했는데도 챌린지 기회를 얻지 못했다는 점이 논란이 된 부분이었다.

파월 주심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의 여성 심판이다.
지난 2025년 8월 9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마이애미 말린스의 더블헤더에서 1루심으로 출전하며 메이저리그의 성별 장벽을 깼다. 이튿날에는 주심으로 나서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최초의 여성 심판이 됐다.
2016년 마이너리그 심판 생활을 시작한 파월은 2023년 트리플A 무대에 올랐고, 그해 트리플A 챔피언십 경기의 주심을 맡았다. 오랜 기간 마이너리그에서 경험을 쌓은 뒤 메이저리그 무대까지 진출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논란이 일자 메이저리그에서 투수로 활약했던 세스 맥클렁는 파월 주심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맥클렁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여성 심판 젠 파월이 또 한 번 힘든 하루를 보냈다”며 “서커스를 이끄는 단장 같았다. 계속해서 최하위권 평가를 받는 심판 중 한 명”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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