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투·레버리지 뛰어들었는데 …'강심장 개미들' 패닉
빚투 대규모 반대매매 경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30%대↓

코스피 대형주가 두 자릿수 안팎으로 급락하면서 이른바 '빚투(빚내서 투자) 개미'의 손실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쌓인 신용융자 잔액만 10조원을 웃도는 데다 위탁매매 미수금도 1조4000억원을 넘어서면서 주가 하락이 대규모 반대매매로 번질 수 있다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13일 코스콤에 따르면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0.70% 하락한 삼성전자의 결제일 10일 기준 신용잔액은 5조4094억원으로 집계됐다. 15.37% 급락한 SK하이닉스의 신용잔액 5조2192억원을 더하면 두 종목에 쌓인 빚투 자금만 10조6286억원에 달한다.
급증한 미수거래도 우려를 키우는 요인이다. 지난 10일 기준 위탁매매 미수금은 1조4294억원에 달했다. 미수거래는 매수일로부터 두 번째 영업일인 결제일까지 대금을 납부하지 못하면 미수금이 발생하고 다음 영업일에 반대매매 대상이 된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한 개인들의 손실은 현물보다 한층 가팔랐다. SK하이닉스 연계 상품에서 하루 만에 투자금의 3분의 1에 가까운 손실이 발생했다.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31.46%,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32.20% 급락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일일 재조정과 투자자 환매까지 현·선물시장에 매도 압력을 더하면 낙폭을 예측하기 힘든 수급 악순환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김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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