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 ‘리그 10위’ 날개 꺾인 황새號
現 ‘4승 6무 7패’… 리그 10위 불명예
주민규 폼 되찾았지만 제주戰 0:0 그쳐
수문장 이창근 3개 선방으로 MOM
중하위권 경쟁도 승리 못챙기며 부진
이번주 울산과 홈경기… 안방 무승 숙제

[충청투데이 정현태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이 리그 6경기 연속 승리 사냥에 실패하며 하위권의 늪을 탈출하지 못하고 있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가운데, 대전은 이제 안방에서 울산 HD FC를 상대로 벼랑 끝 맞대결을 펼친다.
대전은 지난 1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17라운드 제주SK FC와의 원정 경기에서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대전은 시즌 성적 4승 6무 7패로 리그 10위 자리를 벗어나지 못했다.
황선홍 대전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절묘한 퍼스트 터치에 이은 환상적인 터닝슛으로 골을 넣으며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주민규<사진 왼쪽>를 다시 한번 선발 원톱 공격수로 내세웠다.
주민규는 확실히 폼을 되찾은 모습이었다. 이번 경기에서도 박스 안에서 감각적인 퍼스트 터치에 이은 전매특허 터닝슛을 선보이는 등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주민규는 전·후반 한 번씩 제주의 골망을 흔들기도 했는데, 두 번 모두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공격진에서 주민규와 함께 가장 돋보인 선수는 서진수였다.
서진수는 공격 진영 곳곳을 활발히 휘저으며 슈팅 2개와 키패스 2개를 기록하는 등 대전 공격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김봉수와 이명재 등도 공수 양면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힘을 보탰다. 그러나 대전은 수많은 기회에도 불구하고 끝내 결정적이 한 방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후반에는 제주의 거세진 공격에 고전하기도 했다. 대전은 수비 실수 등으로 제주에게 실점과 다름없는 위기를 잇달아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위기의 순간 대전에는 '빛창근' 이창근 골키퍼가 있었다.
이창근은 특히 후반 막판 제주의 코너킥 상황에서 장민규의 헤더를 동물적인 감각으로 쳐내며 팀의 골문을 사수했다. 이날 총 3개의 선방을 기록하며 무실점을 이끈 이창근은 경기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이창근의 활약으로 패배는 면했지만, 대전은 이번 경기를 포함해 리그 6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대전은 앞으로 울산과 전북현대모터스로 이어지는 강팀과의 2연전을 앞두고 있다.
당장 이번 주 토요일 홈에서 맞붙는 울산은 현재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야고와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동경 등 물오른 감각을 자랑하는 화려한 공격진을 보유하고 있다.
단단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대전의 수비진이 울산의 막강한 화력을 어떻게 막아낼지가 관건이다.
다행히 대전은 이번 시즌 앞선 울산 원정 길에서 4대1 대승을 거둔 좋은 기억이 있다. 다만 대전은 올 시즌 홈 9경기(4무 5패) 동안 이어져 오고 있는 안방 무승의 고리를 끊어내야 하는 큰 숙제도 안고 있다.
과연 대전이 울산을 상대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마침내 홈 팬들에게 시즌 첫 안방 승리를 선물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현태 기자 tt664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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