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국민 무료 AI’ 개발 착수…연내 출시 목표

전 국민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 ‘모두의 에이아이’가 오는 9월 베타 서비스(시험 서비스)를 시작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3일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등 국산 인공지능 모델을 기반으로 한 대국민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 사업인 ‘모두의 에이아이 프로젝트’ 공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서류·발표 평가를 거쳐 8월 중 사업자를 선정하고, 9월 말 베타 서비스를 공개한 뒤 연내 정식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모두의 에이아이 프로젝트는 대국민 서비스 경험을 보유한 민간 기업 2∼3곳이 국민 수요를 반영한 범용 인공지능 서비스를 개발해 이용량 제한 없이 제공하는 사업이다. 선정 기업은 ‘프롬 스크래치’(처음부터 자체 설계·학습) 방식으로 개발된 국산 모델을 50% 이상 활용해야 하며, 다른 국내 인공지능 모델도 30% 이상 결합해 서비스를 개발해야 한다.
업계에선 카카오와 네이버클라우드 등 플랫폼 기업을 비롯해 에스케이(SK)텔레콤·케이티(KT)·엘지(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사업 공모 참여를 준비하거나 참여 여부를 검토 중이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생성형 인공지능 국내 이용자는 2300만명에 이르지만, 국민의 3분의 1은 접근이 제한되는 실정이다. 또한 이용자 대부분이 외산 인공지능 무료 버전을 사용하고 있는데, 향후 가격 정책 변경에 따라 사용에 제약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정부는 신속한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보유 중인 엔비디아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B200을 평가 순위에 따라 기업당 128장 또는 256장씩 배분한다. 또 내년부터 2030년 말까지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비용을 정부 예산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다만, 일부 보조 기능에 한해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외산 모델 활용분은 정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아울러 해당 서비스에는 ‘공공 인공지능 비서’도 탑재된다. 국민에게 필요한 공공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추천하고, 신청 절차까지 지원하는 기능이 제공될 예정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모두의 에이아이는 에이아이가 촉발할 새로운 경제 구조 속에서 모두가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뒷받침하는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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