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동료를 향한 비난? 가만 있지 않을 것" 월드컵 탈락 책임에 쏟아지는 비판...대표팀 주장이 감쌌다 "우리 모두의 책임"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노르웨이 축구대표팀 주장 마르틴 외데고르(아스널)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탈락 직후 동료 알렉산데르 쇠를로트(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향한 비난 여론을 막아섰다.
노르웨이는 지난 12일(한국시간) 잉글랜드와의 월드컵 8강전에서 1-2로 패하며 사상 첫 4강 진출 꿈을 이루지 못했다. 경기 후 가장 큰 논란은 전반전에 나온 한 장면이었다. 쇠를로트가 결정적인 역습 상황에서 골문 앞에 비어 있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에게 패스하지 않고 직접 슈팅을 선택한 것이 화제가 됐다.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으면서 팬들은 쇠를로트를 향해 거센 비판을 쏟아냈다.
그러나 주장 외데고르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동료를 적극적으로 감쌌다.
외데고르는 "나는 누구도 알렉스를 비난하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다. 사람들은 마지막 장면만 기억하지만, 나는 이번 대회 동안 그가 팀을 위해 보여준 모든 헌신을 기억한다"며 "단 한 번의 선택으로 한 선수를 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쇠를로트가 이번 대회에서 노르웨이의 돌풍을 이끄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외데고르는 "홀란이 쇠를로트를 위로하는 모습도 봤고, 쇠를로트 역시 선수들에게 미안하다고 이야기하는 모습도 봤다"며 "축구는 때때로 큰 상처를 남긴다. 하지만 우리는 하나의 가족이다"라고 덧붙였다.

노르웨이는 이번 대회에서 사상 최고의 월드컵 성적을 거두며 8강까지 진출했지만, 잉글랜드를 넘지 못하며 도전을 마무리했다. 경기 후에는 쇠를로트를 둘러싼 논란 외에도 여러 이야기가 이어졌다.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로이 킨이 홀란의 아버지인 알프잉에 홀란이 심판 판정에 불만을 표시한 것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면서 노르웨이 대표팀을 둘러싼 논란은 더욱 커졌다.
하지만 외데고르는 패배의 책임을 특정 선수에게 돌려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유니폼 앞에 새겨진 국가의 엠블럼은 한 번의 패스보다 훨씬 더 큰 의미를 가진다. 오늘 모든 선수들이 노르웨이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며 "이번 패배는 우리 모두의 책임이지 어느 한 사람의 책임이 아니다. 우리는 함께 아픔을 극복하고, 함께 배우며, 더 강한 팀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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