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에게 영감받은 이기혁, AG서는 ‘이민성호의 김민재’ 될게요 [현장 인터뷰]

김용일 2026. 7. 1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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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미 월드컵을 통해 선수 커리어 전환점을 맞이한 '멀티 수비수' 이기혁(강원)은 오는 9월 예정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최종 명단에도 승선한 것을 반기면서 '이민성호의 김민재'가 될 것을 다짐했다.

이기혁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원정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올해는 대운이 따르는 것 같다"며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모두 시즌 시작 전에 생각하지 못한 무대다. 월드컵에서 귀중한 경험을 했다. 아시안게임에도 뽑히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기회가 찾아와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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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이기혁.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상암=김용일 기자] 북중미 월드컵을 통해 선수 커리어 전환점을 맞이한 ‘멀티 수비수’ 이기혁(강원)은 오는 9월 예정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최종 명단에도 승선한 것을 반기면서 ‘이민성호의 김민재’가 될 것을 다짐했다.

이기혁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원정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올해는 대운이 따르는 것 같다”며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모두 시즌 시작 전에 생각하지 못한 무대다. 월드컵에서 귀중한 경험을 했다. 아시안게임에도 뽑히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기회가 찾아와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아시안게임 ‘수장’인 이민성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은 지난 9일 23명의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금메달 획득 시 병역 혜택이 주어지는 아시안게임엔 배준호(스토크시티) 양민혁(토트넘) 등 유럽파 9명에 K리거 14명이 합류했다.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의 이기혁이 지난달 12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아크론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체코와의 경기에서 동료에게 패스를 하고 있다. 사포판(멕시코)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U-23 연령대가 출전하는 아시안게임엔 23세 초과 선수인 와일드카드를 3명까지 품을 수 있다. 이 감독은 양현준(셀틱)과 엄지성(스완지시티)에 이어 K리거로는 유일하게 이기혁을 선발했다. 특히 미드필더로 분류하면서 그를 다채롭게 쓸 것을 예고했다. 이기혁은 “감독께서 수비형 미드필더로도 생각하시는 것 같다. 멀티 능력을 보고 뽑으신 것 같다. 어느 포지션에서든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0년생인 이기혁은 A대표팀에서는 막내급이었으나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는 최연장자다. 실질적 리더 구실을 해야 한다. 그는 월드컵 기간 큰 영감을 준 ‘대선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떠올리며 말했다. 이기혁은 “민재 형과 함께하면서 모든 걸 배우고 뺏으려고 노력했다. 그러다 보니 민재 형이 왜 그런 무대에서 뛰는지 알게 됐다”며 “당장 강원 소속 수비수에게도 알려주려고 한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는) 연장자로 책임감을 품어야 한다. 선수들이 하나의 목표를 두고 뛰도록 하는 게 내 역할이다. 그런 걸 잘 수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강원 동료인 신민하, 이승원도 아시안게임 최종 명단에 승선했다. 이기혁은 평소 발을 맞춘 팀 동료와 시너지도 기대했다. 끝으로 “모든 운이 다 따르는 한 해인데 남은 시즌도 헛되지 않게, 노력하면서 모든 걸 쟁취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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