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고령자 뇌혈관질환 사전 감지 기술 개발
생활 패턴 1.3만건 분석, 감지 기술 개발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성균관대 연구팀이 KAIST·고려대 안암병원 연구팀과의 공동 연구에서 고령자의 뇌혈관질환을 미리 감지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고령자가 집 안에서 생활하며 남긴 데이터를 활용해 뇌혈관질환이 발생하기 전 위험 단계를 미리 찾아내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저명 국제학술지(npj Digital Medicine)에 게재됐다.
뇌혈관질환은 뇌에 피를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발생하는 위험한 질병이다. 보통 갑작스러운 증상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스스로 알아차리기 어려워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는 경우가 많다. 특히 독거 고령자의 경우 위험성이 더 커진다. 연구팀은 다학제 연구를 통해 이런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실제 주거 환경에서 생활하는 고령자 1224명의 일상생활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연구팀이 총 1만3362개의 방대한 생활 패턴 표본을 분석한 결과 일상생활의 변화만을 관찰해 질병의 위험도가 높아지는 단계를 미리 파악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고령자의 일상 활동량, 잠을 자는 수면 상태, 하루의 생체 리듬 등의 정보를 결합해 AI 모델을 구축한 것이다.
정조운 교수는 “이번 연구는 대학과 병원, 그리고 기업이 뜻을 모아 우리 사회의 중요한 문제인 고령자 돌봄과 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앞으로도 인공지능과 전자공학 기술을 헬스케어 분야에 접목, 사회에 기여하는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신하영 (shy11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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