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의 전반기 어땠나…이정후 활약에 고우석 데뷔까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전반기가 13일 끝났다. 송성문의 미국 진출과 고우석의 콜업으로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이 더 많아진 올 시즌, 전반기 성적에 있어서는 희비가 크게 갈렸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는 MLB 풀타임 3년차인 올해, 미국 진출 이래 가장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시즌 타율 0.302, 내셔널리그 5위에 해당하는 성적으로 전반기를 마쳤다.
개막전부터 엔트리에 승선해 꾸준히 출장한 이정후는 5월 중 허리 통증으로 11일간 이탈했지만 복귀한 뒤에도 좋은 감각을 보였다. 6월1일 콜로라도전에서는 MLB 진출 후 처음으로 5안타 경기를 만들었고 4안타 이상은 5번, 멀티 히트는 29번 달성했다.
4월 월간 타율 0.312로 시작해 5월은 0.313, 6월 월간 타율은 0.340까지 치솟았다. 6월11일까지는 시즌 누적 타율이 0.338을 찍었고 6월21일에는 오토 로페즈(마이애미)와 타율이 불과 1리(0.001) 차이까지 좁혀져 타격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하지만 6월 말부터 힘이 다소 빠진 듯했고 7월 월간 타율은 0.200으로 떨어져 시즌 누적 타율 0.302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로페즈는 시즌 타율 0.334로 리그 선두를 달렸다.
김혜성(LA 다저스)은 4월6일부터 5월28일까지 약 두 달간 메이저리그에 있으면서 타율 0.259를 올렸다. 5월말 김혜성을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낸 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의 스윙이 바뀌었다며 개선하고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김혜성은 마이너리그에서 38경기 출장해 타율 0.276을 기록했다.

미국 진출 2년 7개월 만에 빅리그 입성의 꿈을 이룬 고우석(미네소타)은 전반기 총 2경기에 등판했고 생애 첫 홀드까지 달성한 채 휴식기에 돌입했다. 고우석은 지난 10일 클리블랜드전에서 1이닝 1실점으로 데뷔전을 치렀고 12일 LA 에인절스전에서 1이닝 무실점으로 개인 첫 MLB 홀드를 올렸다.
김하성(애틀랜타)은 부상 여파로 시즌을 늦게 시작해 부진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월 빙판길에서 미끄러져 오른손 중지 힘줄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한 김하성은 5월13일에야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다. 하지만 타율 0.068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올린 채 전반기를 마쳤다. 김하성은 지난 5월에는 오른손 중지 염증 증세로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올해 빅리그에 진출한 송성문(샌디에이고)은 4월27일 애리조나전에서 대주자로 출전하며 첫 메이저리그 그라운드를 밟았다. 전반기 총 42경기에 출장해 타율 0.212 1홈런 13타점 13볼넷 11도루를 기록했다.

유새슬 기자 yoos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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