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회장’ 감독 “이준영=최고의 파트너, 제대 후 복귀작도 함께 하길”[EN:인터뷰②]




[뉴스엔 박수인 기자]
(인터뷰 ①에 이어)
고혜진 감독이 '신입사원 강회장' 출연 배우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고혜진 감독은 7월 13일 서울 마포구에서 진행된 JTBC 드라마 '신입사원 강회장'(극본 현지민 / 연출 고혜진) 종영 인터뷰에서 이준영부터 손현주, 전혜진, 진구 등 배우들과의 호흡에 만족감을 표했다.
고혜진 감독은 손현주(강회장 역)와 영혼 체인지 된 인물을 연기했던 이준영에 대해 "뒤로 갈수록 너무 너무 좋았다. 점점 본인이 잡았던 설정이 몸에 익고 회장의 웃음소리는 저도 그렇게 할 줄 몰랐다. 초반에 찍으실 때 손현주 배우님이 그렇게 웃으시는 걸 보고 준영 씨에게 보여줬다. 촬영 중에도 추가된 게 있었다. 왼쪽 눈에 신경 쓰고 한다는 팁도 줬는데 스펀지처럼 흡수해서 하더라. 그도 저도 뿌듯해 했던 기억이 있다"고 칭찬했다.
이준영의 군대 전 마지막 작품인 만큼 달랐는지 묻는 질문에는 "너무 열심히 했는데 군입대 전이어서 그런지 원래 그런지는 모르겠다. 원래도 최선을 다하는 친구인 것 같다. 군대 가는 건 가는 거고 열심히 하는 건 하는 거고 작품에 대한 순수 애정이 컸다. 다른 배우들과도 케미가 잘 맞아가서 행복해하면서 찍는 게 느껴졌다. 힘들었겠지만 우리에게 힘내라고 하고 그랬다. 입대를 앞둔 우울함이 있기 보다 열정맨이었다"고 답했다.
메인연출로서 첫 작품을 함께 한 배우 이준영에게는 남다른 감사함을 느낀다고. 고혜진 감독은 "이 작품을 생각하는 마음이 비슷할 거라고 생각했다. 요며칠 계속 장문의 카톡을 쓰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오히려 둘이 할 얘기가 제일 많은데 딱 앉아서 못하는 느낌이었다. 이 작품에 대한 마음이 둘이 제일 크고 얘기하기 시작하면 저는 눈물이 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카톡으로 가볍게만 주고 받았는데 그가 아니었으면 너무 쉽지 않았을 여정이었을 것 같다. 그도 욕심이 있고 저도 해내고 싶고 목표가 비슷한 타이밍에 만나고 결과물까지 좋을 수 있는 상황이 드물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타이밍이 잘 맞을수 있나 싶다"고 했다.
이어 "제대하고 복귀작은 나랑 하자고 얘기했는데 그의 의향은 모르겠다. 만약에 하자고 한다면 언제든 같이 할 마음이 있다. 지구 끝까지 갈 수 있는 파트너십이라 생각했다. 서로에게 좋은 피드백이 됐고 저에게는 비타민 같은 사람이었다. 제가 힘들어보이면 '누가 힘들게 했어? 내가 혼내줄게' 하면서 어깨를 토닥여줬다. 한참 동생인데 오빠 같았다. '최고의 파트너가 되어줘서 고마웠고 너 아니었으면 못 했을 거야' 라고 얘기하고 싶다. 진짜 사랑한다. 더 잘 돼서 기분이 좋고 '유퀴즈'에 나온다는 얘기 들었을 때도 너무 좋았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손현주(강회장 역), 전혜진(강재경 역), 진구(강재성)를 각 역할에 캐스팅한 이유와 그에 대한 만족도를 전하기도. 고혜진 감독은 "연기 만족도 너무 높다. 회장님 역할에 대한 고민은 정말 많이 했다. 그 와중에 작가님도 저도 뇌리에 꽂히는 이름이었다. 손현주 배우가 이 역할을 어떻게 읽으실까가 너무 궁금했다. 매번 너무 잘 소화하시기 때문에 어떤 말투로 읽으실까 궁금해서 모신 것도 컸다. 제안을 드렸을 때 준영배우와 관계도 있어서 흔쾌히 해주셨는데 재밌게 하셨다는 생각이 든다. 끝까지 화이팅해주셨다. 손현재 배우는 특별출연이었는데 제가 가서 사정도 하고 빌어도 보고 '조금만 더 해주세요' 했다. 대본에 안 쓰인 부분에 모시기도 했는데 흔쾌히 응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혜진선배는 제가 옛날부터 좋아하는 분이기도 했고 이 대사를 이렇게 한다고 하는 작품이 여러 개라서 제일 처음 생각난 사람이었다. 차가운 지적인 도시 여자 느낌이 있는데 정의로운 역할을 많이 하셨다 보니 악당을 시켜보고 싶다는 생각이 컸는데 마침 혜진선배도 해보고 싶었다고 하더라.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좋았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다. 진구 배우님도 추천을 받았는데 그간 봐왔던 연기는 진지하고 카리스마 있는 역할이 많았는데 모자라면서도 사랑스러워지는 캐릭터를 너무 잘하실 것 같은 거다. 재경이랑 있을 때 무조건 지겠다는 생각은 안 들었다. 팽팽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둘이 할 때 너무 재밌다는 믿음이 깔려 있어서 조합이 너무 좋았다. 이보다 더 좋은 지원군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너무 좋았다"고 전했다.
나은세 역의 이서안은 오디션으로 캐스팅 됐다고. 고혜진 감독은 "인상깊었던 게, 오디션장에 올블랙 수트를 입고 가방을 들고 본인이 생각하는 은세의 아웃핏을 보여줬다. 제가 보기에는 여유가 많았다. 편하게 얘기하고 유연하게 디렉션을 잘 받으셨는데 나중에 들어보니 너무 떨렸다고 하더라. 자신감 있게 들어오는 모습이 멋있었다. 위트가 있고 재밌는 분이고 정말 열심히 준비해오셨다. 오디션장에서의 자신감을 쭉 끌고 가셨다"고 칭찬했다.
이준영, 이서안, 신류진까지 아이돌 출신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다른 점이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는 "질문을 듣고 안 부분이기 때문에 그 당시에 어떤 차이점을 느끼지는 못 했던 것 같다. 준영 배우가 아이돌이라는 사실을 잊고 있기도 했는데 마지막에 춤을 춰야 하는 순간에는 잠깐 떠올랐다. 저도 예능, 드라마, 영화 등 여러 장르를 해봤을 때 조금 더 유연하고 순발력이 좋아지지 않나 싶다. 스스로가 생각하는 장르가 넓고 도전적인 자신감이 있는 것 같다"며 "'열정적으로 일단 해보죠' 라는 게 큰 것 같다. 함께 한 세 분 모두 도전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느낌이었다"고 덧붙였다.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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