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회장’ 감독 “엔딩 호불호 예상 못 해, 신류진 섭외 이유는‥”[EN:인터뷰①]


[뉴스엔 박수인 기자]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고혜진 감독이 '신입사원 강회장' 엔딩의 이유를 밝혔다.
고혜진 감독은 7월 13일 서울 마포구에서 진행된 JTBC 드라마 '신입사원 강회장'(극본 현지민 / 연출 고혜진) 종영 인터뷰에서 호불호가 갈린 엔딩에 대해 반응이 갈릴 것을 예상 못했다고 말했다.
‘신입사원 강회장’은 사업의 신이라 불리는 굴지의 대기업 최성그룹의 회장 강용호가 사고로 원치 않는 2회 차 인생을 살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고혜진 감독은 극 중 이준영이 연기한 황준현이 신류진이 연기한 캐릭터와 영혼 체인지가 되는 엔딩과 관련 "반응이 갈리는 걸 보고 놀랐다. 그 부분은 예상하지 못 했다. 회의할 때는 유쾌하게 좋은 해피엔딩으로 끝났으면 좋겠다는 게 컸다. 시청자 분들이 황준현(이준영) 캐릭터 미래가 어떻게 될까 감정에 몰입해 계셨더라. 영혼 체인지가 영영 될 거라기 보다는 유쾌한 웃음 포인트라고 생각했는데 또 영혼 체인지가 되면 방글(이주명)이랑은 어떡하냐고 하시길래 배우는 게 많았다. 기분 좋게 웃으면서 끝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게 컸다. 칭찬도 많고 쓴소리도 많은데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엔딩에서 영혼 체인지가 되는 캐릭터에 그룹 있지(ITZY)의 신류진을 캐스팅한 이유로는 "특별출연이 있으면 어떨까 생각했고 여자랑 바뀌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서 제안을 드렸다. 방글이랑 바꿀까 하다가 리스트업을 봤을 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분이었다. 만나뵙고 싶었고 연기를 계속 할 거라는 얘기를 들었다. 처음 만났는데 너무 잘해주셨고 함께 해왔던 사람인 것처럼 호흡이 잘 맞았고 대화가 잘 통했다"며 "너무 감사한 분"이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한 강재경(전혜진)의 기억상실 텀이 짧았다는 반응과 관련해서는 "나중에 보면서 시간 텀을 더 줬어야 했나 뒤늦게 생각하기는 했다"고 했다.
마지막 장면에서 춤추는 장면을 의도했는지 묻는 질문에는 "준영배우가 춤에 대한 열정도 있고 사랑하는 걸 알고 있다. 여러모로 준영 씨를 내세우는 드라마이기 때문에 매력의 총집합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준영배우에게 몰빵해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고 답했다.
엔딩의 호불호는 있었으나 원작 각색을 잘했다는 호평도 많았다. 이와 관련 고혜진 감독은 "처음 대본을 봤을 때 남녀 쌍둥이 설정, 축구선수 설정이 바뀌어있었다. 원작에 없는 축구선수라는 설정과 황준현이라는 캐릭터의 서사가 가슴이 아팠다. 원작에서는 영혼이 갇힌 채로 돌아가시지 않나. 그렇게 할까도 했는데 절대 죽으면 안 된다는 입장이 많았다. 다시 돌아와야 할 것 같았다. 작가님이 초반 서사를 잘 잡아주신 덕분에 해피엔딩으로 갈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저는 원작을 일부러 보지 않았는데 원작을 보신 분들이 그렇게 말해주시는 게 감사했다"며 연출의 주안점을 설명했다.
황준현, 강방글의 러브라인에 대해서는 "위험한 부분일 수 있다고 생각했고 여자 연출이다 보니 그런 부분에 조금 더 민감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진짜 어려웠다. 방글이 준현 껍데기에 설렐 수 있지만 내용물에서 느껴지는 카리스마, 자신감에 설레는 것도 맞기 때문에 그렇게 가다가도 분위기를 전환시키고 준현이 눈으로 방글이를 봐야 한다는 걸 강조했던 것 같다. 빨리 정신차리고 빠져나올 수 있게 작가님과 상의를 많이 했다. 고민 많이 하면서 본 지점이다. 둘이 케미가 좋아서 아쉽긴 했다. 다른 멜로에서 다시 만나라 했다"고 털어놨다.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과 세계관을 같이 하는 작품인 만큼 비교에 대한 부담은 없었을까. 고혜진 감독은 "의외로 부담되지는 않았다. '재벌집 막내아들'을 따라갈 수 있을 거라는 상상도 못 했다. '어벤져스'가 너무 잘 돼서 다음에 오는 솔로 영화가 '어벤져스'만큼 잘 할 거라는 부담을 갖기 보다는 다른 세계관을 갖는 인물이라는 생각을 했다. 다만 시청자 분들이 같은 세계관이구나 하는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시즌2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고혜진 감독은 "작가님의 의도는 모르겠지만 열어두려는 게 아닌가 한다. 닫힌 결말보다는 열린 결말이 더 좋은 거라 생각했다. 준영 배우도 류진이한테 '이제 네가 이어받는거지?' 장난스럽게 말하기도 했다"고 해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인터뷰 ②에서 계속)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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