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갤럭시S26 울트라 디스플레이 결함 의혹

박혜원 기자 2026. 7. 1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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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품·실사용 기기서 ‘붉은 화면’ 속출
갤럭시S26 울트라 디스플레이에서 화면 중앙부가 붉게 변하는 이상 현상이 삼성스토어 전시품과 실사용 기기에서 잇따라 확인됐다. 이용자들은 번인을 의심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구조와의 연관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S26 울트라 디스플레이 중앙부가 붉게 변하는 현상이 잇따라 나타났다. /독자 제공

13일 삼성 공식 커뮤니티 삼성 멤버스에 따르면 갤럭시S26 울트라 디스플레이의 번인 의혹을 제기하는 글이 등장했다. 한 사용자는 삼성스토어 4곳의 전시품 20대를 직접 확인한 결과 전체에서 화면 중앙부가 붉게 변하는 동일한 패턴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그는 "갤럭시S 26·26+와 비교했을 때 울트라만 유독 붉게 변해있었다"며 "사용 패턴이 달라도 같은 모양이 나온다는 건 단순 번인이 아닌 디스플레이 자체 결함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게시글에는 208개의 댓글이 달리며 실사용자들이 동일한 증상 사진을 잇따라 첨부했다. 개통 4개월 만에 증상이 나타났다는 제보도 확인됐다.

IT조선이 직접 서울 왕십리 삼성스토어를 방문해 확인한 결과 S26 울트라 전시품 화면 중앙부에서 붉은 기운이 육안으로 확인됐다. 옆에 전시된 갤럭시S26·S26+ 모델과 비교하면 울트라 모델에서만 색감 차이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갤럭시S26 플러스 모델(왼쪽)과 갤럭시S26 울트라 모델(오른쪽) 디스플레이 비교 화면. 갤럭시S26 울트라 모델 디스플레이 중앙부에 붉은 색감의 화면이 관찰된다. / IT조선

업계에서는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탑재 방식이 번인 취약성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내부에 필터 레이어를 내장해 측면에서 화면을 볼 수 없게 하는 기술로 이를 구현하기 위해 OLED 청색 소자 크기를 줄였는데 이 구조가 번인에 더 취약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 멤버스 게시글 작성자는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때문에 OLED 청색 소자 크기를 줄였다고 하는데 이 정도로 문제가 있다면 차라리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를 넣지 말았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IT 팁스터 란즈크도 청색 소자 크기 축소가 번인 취약성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7월 22일 공개 예정인 갤럭시Z폴드8·Z플립8 시리즈에는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는 현재 갤럭시S26 울트라에만 적용된 기능이다. 고사양 폴더블 신제품에도 적용되지 않으면서 그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다만 이번 번인 논란과의 관련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삼성전자 측은 "사안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혜원 기자
sunon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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