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도 엄지척... '3년 연속 파이널 A' 정조준하는 강원 "그만큼 성장한 것, 더 좋은 색깔 뽐내겠다"

이상준 2026. 7. 1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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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전 무승부(0-0)로 7경기 연속 무패 행진, 3년 연속 파이널 A 가능성 높여
출처:한국프로축구연맹 / 강원 FC 선수단

(MHN = 상암, 이상준 기자) 무더위에도 빈틈 없는 활동량, 후반기 강원을 기대하게 한다.

강원 FC는 지난 2024년부터 2년 연속 상위 스플릿(파이널 A)에 올랐다. K리그1의 다크호스로 탈바꿈 했다. 강등권에 허덕이던 지난날을 완전히 잊었다.

올 시즌 역시 마찬가지다. 시즌 초 5경기 동안 승수를 쌓지 못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빠르게 반등했다. 12일 FC 서울과 17라운드 맞대결 이전까지 6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면서, 단숨에 상위권 경쟁에 합류했다.
출처:한국프로축구연맹 / 경합 중인 강원 강투지(왼쪽)

2위까지 넘보고 있다. 파이널 A 경쟁 팀인 울산과 전북도 연달아 제압하는 위협을 보여줬다.

서울전을 앞두고 만난 정경호 감독은 “분위기를 잘못 가져가면 힘든 상황이 나올 수 있다. 그만큼 K리그1은 타이트하다. 감독은 그런 부분에 대해서 늘 대비하고,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디테일하게 끌고 가야할 듯하다”라고 바라봤다.

이어 “지금 가져가는 색채도 얼마나 유지를 하느냐가 중요하다. “3년 연속 파이널 A에 속한 시도민구단도 없는 것으로 안다. 일단은 그 자리에 안착하는 게 목표다”라고 덧붙였다.

정 감독표 ‘압박 축구’가 자리 잡은 힘이 크다. 쉴 새 없이 몰아붙이는 축구는 상대에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단순히 공을 가진 선수만 바라보지 않고, 패스 길까지 읽으며 효율적으로 대처한다. 많이 뛰면서 세밀한 간격 조정까지 더한다.

월드컵 휴식기 이후에도 추구하는 바를 잘 보여준다면, 3년 연속 파이널 A도 문제없이 달성할 수 있다.
출처:이상준 기자 / 12일 경기 후 기자회견 풍경

그러나 정 감독은 단순히 높은 성적만 바라는 것은 아니었다. 강원의 좋은 흐름이 돌풍에 그치지 않는 것을 큰 주안점으로 두려 했다.

정 감독은 “내가 2023년에 왔을 때만 해도 강원은 항상 하위권에 위치, 강등을 걱정하던 팀이었다. 그런데 해마다 성장하고 있다. 좋은 색깔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복기하며 “내가 이 팀에 있는 기간 목표가 있다. 기존 인원이 빠져나가고, 새로운 선수가 들어와도 지속적으로 좋은 경기력과 색깔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자리 잡는 데 있어 필요한 목표이기도 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팬들이 축구 나아가 K리그1에 관심을 가지고, 다시 경기장을 찾아올 수 있게 하고 싶다”라고 했다.
출처:한국프로축구연맹

각오는 휴식기 이후 두 번째 경기에서도 통했다. 강원은 저녁 시간에도 30도가 넘어가는 무더위 속에서도 ‘압박’을 잃지 않았다. 쉴새 없이 뛰어다니며, 서울의 유효 슈팅을 단 3개로 막았다. 경기 종료를 앞두고 큰 위협을 주는 공격 기회도 여럿 만들었다.

비록 승점 1점(0-0)에 그쳤지만, 1위 서울을 상대로도 밀리지 않았다. 강원의 후반 라운드 기대치를 끌어올릴 수 있는 대목이었다.

정 감독도 경기 후 “서울 선수들이 나에게 와서 ‘강원 선수들 에너지 레벨을 못 따라가겠다’라고 하더라. 힘든 원정에서 대단한 퍼포먼스를 보여준 선수들이 대견하다. 리그 1위를 상대로 대등하게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그만큼 성장한 것 같다”라고 흡족한 속내를 드러냈다.

오는 18일 홈에서 김천 상무와 18라운드를 치른다. 정 감독이 말한 ‘3년 연속 파이널 A’와 ‘빈틈 없고 재미 있는 축구’를 향한 도전이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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