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도 엄지척... '3년 연속 파이널 A' 정조준하는 강원 "그만큼 성장한 것, 더 좋은 색깔 뽐내겠다"

(MHN = 상암, 이상준 기자) 무더위에도 빈틈 없는 활동량, 후반기 강원을 기대하게 한다.
강원 FC는 지난 2024년부터 2년 연속 상위 스플릿(파이널 A)에 올랐다. K리그1의 다크호스로 탈바꿈 했다. 강등권에 허덕이던 지난날을 완전히 잊었다.

2위까지 넘보고 있다. 파이널 A 경쟁 팀인 울산과 전북도 연달아 제압하는 위협을 보여줬다.
서울전을 앞두고 만난 정경호 감독은 “분위기를 잘못 가져가면 힘든 상황이 나올 수 있다. 그만큼 K리그1은 타이트하다. 감독은 그런 부분에 대해서 늘 대비하고,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디테일하게 끌고 가야할 듯하다”라고 바라봤다.
이어 “지금 가져가는 색채도 얼마나 유지를 하느냐가 중요하다. “3년 연속 파이널 A에 속한 시도민구단도 없는 것으로 안다. 일단은 그 자리에 안착하는 게 목표다”라고 덧붙였다.
정 감독표 ‘압박 축구’가 자리 잡은 힘이 크다. 쉴 새 없이 몰아붙이는 축구는 상대에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단순히 공을 가진 선수만 바라보지 않고, 패스 길까지 읽으며 효율적으로 대처한다. 많이 뛰면서 세밀한 간격 조정까지 더한다.

그러나 정 감독은 단순히 높은 성적만 바라는 것은 아니었다. 강원의 좋은 흐름이 돌풍에 그치지 않는 것을 큰 주안점으로 두려 했다.
정 감독은 “내가 2023년에 왔을 때만 해도 강원은 항상 하위권에 위치, 강등을 걱정하던 팀이었다. 그런데 해마다 성장하고 있다. 좋은 색깔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복기하며 “내가 이 팀에 있는 기간 목표가 있다. 기존 인원이 빠져나가고, 새로운 선수가 들어와도 지속적으로 좋은 경기력과 색깔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자리 잡는 데 있어 필요한 목표이기도 하다”라고 덧붙였다.

각오는 휴식기 이후 두 번째 경기에서도 통했다. 강원은 저녁 시간에도 30도가 넘어가는 무더위 속에서도 ‘압박’을 잃지 않았다. 쉴새 없이 뛰어다니며, 서울의 유효 슈팅을 단 3개로 막았다. 경기 종료를 앞두고 큰 위협을 주는 공격 기회도 여럿 만들었다.
비록 승점 1점(0-0)에 그쳤지만, 1위 서울을 상대로도 밀리지 않았다. 강원의 후반 라운드 기대치를 끌어올릴 수 있는 대목이었다.
정 감독도 경기 후 “서울 선수들이 나에게 와서 ‘강원 선수들 에너지 레벨을 못 따라가겠다’라고 하더라. 힘든 원정에서 대단한 퍼포먼스를 보여준 선수들이 대견하다. 리그 1위를 상대로 대등하게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그만큼 성장한 것 같다”라고 흡족한 속내를 드러냈다.
오는 18일 홈에서 김천 상무와 18라운드를 치른다. 정 감독이 말한 ‘3년 연속 파이널 A’와 ‘빈틈 없고 재미 있는 축구’를 향한 도전이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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