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셀세라퓨틱스, 세포배양 배지 유럽 첫 공급

| 서울=한스경제 김동주 기자 | 엑셀세라퓨틱스가 독일 생명과학 기업과 손잡고 자체 개발한 세포배양 핵심 소재의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번 계약은 국내에서 개발한 세포배양 배지 기술이 글로벌 기업의 브랜드로 해외 시장에 공급되는 첫 사례다.
엑셀세라퓨틱스는 독일 PL바이오사이언스와 'Advanced Basal Media' 화이트라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엑셀세라퓨틱스는 자체 개발한 기본 배지를 PL바이오의 브랜드를 통해 유럽 시장에 공급하게 된다. 회사가 개발한 세포배양 핵심 소재가 해외 기업의 글로벌 판매망을 활용해 유럽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dvanced Basal Media는 엑셀세라퓨틱스의 화학조성배지에서 각종 첨가물을 제외한 기본 배지로 PL바이오의 인간 혈소판 용해물(HPL) 제품과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양사의 기술을 결합해 세포 증식 효율과 배양 성능을 높인 차세대 세포배양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PL바이오는 HPL 감마선 조사 기술 특허를 보유한 독일 생명과학 기업이다. HPL은 혈소판에서 유래한 성장인자를 함유한 세포배양 보충제로, 세포 증식 효율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어 동물 유래 성분을 대체하는 Xeno-free 세포배양 소재로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PL바이오의 대표 제품인 ELAREM Ultimate-FD PLUS는 감마선 조사 공정을 적용한 HPL 기반 세포배양 보충제다. 엑셀세라퓨틱스는 지난 4월 PL바이오와 국내 유통 계약을 체결한 이후 해당 제품을 국내 시장에 공급하고 있으며, 이번 계약을 계기로 협력 범위를 공동 사업화 단계까지 확대하게 됐다.
하팀 헤메다 PL바이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화이트라벨 계약은 양사의 핵심 기술을 결합한 전략적 협력의 출발점"이라며 "엑셀세라퓨틱스의 Advanced Basal Media는 글로벌 선도 기업 제품과의 비교 평가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양사의 핵심 제품을 연계한 크로스셀링 전략을 유럽과 한국 시장에서 본격 추진해 글로벌 고객들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의일 엑셀세라퓨틱스 대표이사는 "기본 배지와 HPL은 세포 기반 바이오 산업에서 핵심 소재로 꼽힌다"며 "이번 협력은 양사의 기술 경쟁력을 결합해 유럽 시장에 차별화된 세포배양 솔루션을 제공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계약은 엑셀세라퓨틱스의 배지 기술력이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경쟁력을 인정받아 성사된 첫 화이트라벨 공급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3분기부터 PL바이오의 글로벌 영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럽을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하고, 해외 고객 기반 확충과 사업 성장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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