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잠수함은 잊어라” 한화오션 고공행진
해양플랜트 수주
글로벌 함정 사업 확대가 중장기 성장 모멘텀

한화오션이 최근 캐나다 잠수함 프로젝트에서 탈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고선가 선박 건조 비중 확대와 상선 부문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13일 SK증권에 따르면 한화오션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3조4677억원, 영업이익은 39.0% 늘어난 5167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5252억원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회사의 실적 개선은 해양부문 적자 폭 축소와 상선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이끌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요인으로는 조업일수 증가와 생산성 향상에 따른 인도 물량 증가, 원가 절감 효과, 고선가 선박 건조 비중 확대, 환율 상승 효과 등이 꼽혔다.
SK증권은 올해 한화오션의 수주 연도별 매출 비중이 2022년 10% 미만 2023년 15%, 2024년 42%, 2025년 28% 수준으로 예상되며 고선가 수주 물량 비중이 점진적으로 확대되면서 이익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선종별로는 LNG선 비중이 50% 이하, 컨테이너선은 10% 이하, VLCC(초대형 원유운반선)는 12% 수준으로 예상했다.
다만 해양부문은 향후 분기별 적자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화오션은 올해 하반기 내 나미비아 비너스 FPSO 1기를 포함한 2기의 해양플랜트 사업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물량을 확보할 경우 2027년부터 해양부문 적자 폭 확대에 대한 우려를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SK증권은 글로벌 함정 수주 가능성에 대해 성장 요인으로 평가했다. 한화오션은 캐나다를 제외하고도 그리스, 에스토니아, 사우디아라비아, 모로코, 이집트, 필리핀, 칠레 등 주요 국가들의 함정 수주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
SK증권은 독일 TKMS와의 경쟁 과정에서 입증된 잠수함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화오션의 추가 수주 가능성을 기대했다.
또 미국 국방부와 해군이 국내 조선사들을 대상으로 전투함과 중형급 급유함 건조 관련 정보요청서(RFI)를 발송한 만큼 하반기 마스가(MASGA) 관련 사업 확대 여부도 주목할만하다고 강조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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