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사실상 ‘공식발표’, 중국 월드컵 참가 가능…“북중미월드컵 끝나면 64개국 확대 개편 방안 검토”

박대성 기자 2026. 7. 13.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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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생각보다 더 빠르게 64개국 확대 개편 카드를 만진다. 잔니 인판티노 회장이 북중미월드컵이 끝난 이후 또 한 번 개편을 추진할 전망이다. 참가국이 늘어나면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던 중국에 기회가 갈 가능성이 크다.

글로벌스포츠매체 '디 애슬레틱'은 13일(한국시간) 인판티노 회장이 2030년 대회를 앞두고 참가국을 64개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스위스 방송사 '블루 스포트'와 인터뷰에서 북중미월드컵이 끝난 이후 64개국 확대 개편안을 꼭 검토하고 논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월드컵 64개국 확대 가능성에 대해 "북중미 대회가 끝나면 위원회를 통해 확실히 논의할 사안"이라며 "64개국 대회는 북중미월드컵이 끝난 뒤 관련 위원회에서 반드시 검토하고 논의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월드컵은 전 세계를 위한 대회"라면서 64개국 확대 개편에 대한 당위성을 말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월드컵은 유럽과 남미뿐만 아니라 사실상 전 세계를 위한 것이어야 한다. 모든 국가가 월드컵 참가의 꿈을 꿀 수 있어야 한다. 월드컵은 유럽과 남미만을 위한 대회가 아니라 전 세계를 위한 대회"라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는 전 세계 참가 팀들의 수준이 매우 높고 점점 향상되고 있다는 것을 보고 있다. 작은 국가들이 월드컵 참가 기회를 얻지 못하면 발전을 위한 동기부여를 잃게 된다. 모든 국가는 월드컵 출전을 꿈꿀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축구연맹은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 32개국 체제로 확대 개편을 결정한 뒤 28년 만에 48개국으로 참가 팀을 늘려 북중미월드컵을 진행했다. 확대 개편 초반에는 우려가 많았지만, 프랑스-스페인, 잉글랜드-아르헨티나의 4강전을 앞두고 있는 현재 인판티노 회장은 "100% 성공"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아프리카 10개 팀 가운데 9개 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한 것을 언급하며 "직전 대회에서 아프리카 출전국이 5개국에 불과했다. 이는 모든 팀을 포용하고 참가 기회를 주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인판티노 회장 발언처럼, 만약 다음 대회부터 월드컵 본선 진출국이 64개국으로 늘어나면 총 128경기가 치러지게 된다. 실제 남미축구연맹(CONMEBOL) 알레한드로 도밍게스 회장은 64개국 월드컵이" 자신의 꿈"이라며 "그렇게 되면 단 한 번이라도 전 세계가 하나로 연결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물론 48개국 확대 개편 이후 곧바로 다음 대회 64개국 개편 안 추진에 비판 여론도 만만치 않다. 알렉산데르 체페린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은 남미연맹의 제안에 "정말 나쁜 생각이다. 당치도 않다고 생각한다"고 강하게 비판했으며, 최근에도 "나쁜 아이디어"라고 일축했다. 빅터 몬탈리아니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회장도 "좋은 아이디어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 bestof topix

전 세계 각국에서도 국제축구연맹의 파격 제안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일본 '디 앤서'는 "인판티노 회장이 본선 참가국을 더 늘릴 가능성을 언급했다. 당혹감이 커지고 있다. 반응은 회의적이다“이라고 보도하면서 ”온라인상에서는 '도대체 월드컵의 의미가 뭐냐', '그런 대회는 아무도 안 볼 것', ‘이러다 월드컵 하나 치르는 데 1년 걸리겠다'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국제축구연맹의 결단이 중국을 월드컵 무대에 들이려는 속내 아니냐는 시선이 있다. 만약 64개국까지 확대된다면,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6회 연속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한 중국이 가장 큰 수혜자로 꼽힌다. 중국은 48개국 체제로 치러진 아시아 3차 예선까지 탈락의 고배를 마셨지만, 64개국 체제로 확대된다면 본선 진출 가능성을 충분히 열어볼 수 있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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