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목동 재건축 대비 '100년 하수도 체계' 구축한다

정준영 2026. 7. 1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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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신시가지아파트 14개 단지, 미니 신도시급으로 재건축
목동11단지 재건축 조감도 [양천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목동아파트 재건축사업이 본격화함에 따라 '목동아파트 주변 하수도 정비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했다고 13일 밝혔다.

목동아파트 14개 단지(약 2.28㎢)에는 2만6천629가구가 살고 있는데, 재건축이 완료되면 약 1.8배인 약 4만7천438가구가 들어서는 미니 신도시급으로 탈바꿈한다.

순증 물량만 2만800여 가구에 달해 선제로 하수 기반시설 정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양천구는 하수 발생량 급증과 기후변화에 따른 극한 강우에 대비하고자 하수도 시설의 적정 규모를 전면 재검토하고, 단계별 정비계획을 수립 중이다.

구는 2024년 4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진행한 '목동아파트 주변 하수도 정비 기본계획' 용역 결과를 토대로 총사업비 32억원을 들여 내년 11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한다.

이번 용역에서 빗물을 처리하는 우수관로는 환경부와 서울시의 강화된 방재 성능 기준을 반영해 집중호우에도 침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시설 규모를 재산정한다.

또 오수관로는 재건축 이후 증가하는 세대수와 개정 하수도 설계기준을 반영해 시설 규모 적정성을 재검토한다.

이와 함께 상하수도, 토목구조, 토질·지질, 기계, 전기 등 5개 설계 분야의 기술진이 참여해 구조물 안전성, 시공성, 유지관리 효율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이번 실시설계를 통해 목동아파트 재건축과 연계한 하수도 정비 방향을 구체화하고, 향후 단계별 공사를 추진해 100년 이상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고품질의 하수도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기재 구청장은 "이번 용역을 통해 100년을 내다보는 하수도 체계를 구축해 주민들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는 도시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목동아파트 재건축은 지난해 12월 14개 단지의 정비구역 지정을 모두 완료했다.

신탁방식인 8개 단지(1·2·5·9·10·11·13·14단지)는 사업시행자 지정을 마쳤고, 조합방식으로 추진 중인 6개 단지(3·4·6·7·8·12단지) 가운데 5개 단지가 조합설립을 완료했다. 6단지는 지난달 시공사를 선정하는 등 본격적인 실행단계에 들어섰다.

prin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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