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디벨로퍼로 새판 짜는 김동선… 강남 개발부지에 2367억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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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6년 7월 10일 14시 21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김동선 한화비전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갤러리아가 서울 강남의 핵심 부지를 확보하며 자산개발 사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는 최근 하나자산신탁이 진행한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개발 부지 공매에서 2367억원을 써내 최종 인수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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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6년 7월 10일 14시 21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김동선 한화비전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갤러리아가 서울 강남의 핵심 부지를 확보하며 자산개발 사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최근 서울 주요 부동산을 잇달아 매입한 데 이어 강남 노른자 땅에 위치한 개발 부지까지 품으면서 유통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려는 행보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는 최근 하나자산신탁이 진행한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개발 부지 공매에서 2367억원을 써내 최종 인수자로 선정됐다. 해당 부지의 감정평가금액은 2496억5460만원으로, 세 차례 유찰 끝에 감정가보다 약 130억원 낮은 가격에 매각됐다. 이번 입찰에는 국내의 한 대형 건설사도 참여했지만 한화갤러리아가 더 높은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확보한 부지는 포스코이앤씨가 주택문화관 ‘더샵갤러리’로 사용했던 곳이다. 이후 디벨로퍼 알비디케이(RBDK)가 초고급 주거 프로젝트인 ‘더피크 도산’을 추진했다. 도산공원 영구 조망이 가능한 입지에 지하 5층~지상 20층, 26가구 규모의 하이엔드 주거시설을 조성하는 계획이었다. 당시 가구당 수백억원에 달하는 분양가가 거론될 만큼 강남권 대표 럭셔리 개발사업으로 주목받았지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경색과 공사비 증가로 브리지론이 부실화되면서 결국 공매 절차를 밟게 됐다.
이번 투자는 한화갤러리아가 최근 이어온 부동산 투자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는 평가다. 회사는 지난해부터 서울 신사동과 청담동, 서교동 등 핵심 입지의 부동산을 잇달아 매입한 데 이어 최근에는 서울 중구 순화빌딩도 2134억원에 인수했다.
기존 투자가 임대수익을 창출하는 수익형 자산 확보에 무게를 뒀다면, 이번에는 직접 개발이 가능한 대형 부지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성격이 다르다. 업계에서는 단순한 자산 매입을 넘어 개발과 운영을 직접 수행하는 디벨로퍼 모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 같은 분석에 힘을 싣는 것은 최근 조직 개편이다. 한화갤러리아는 개발사업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관련 전문인력을 영입하는 등 개발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백화점 중심의 유통사업에서 벗어나 복합개발과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사업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이번에 확보한 부지 역시 단순 보유 목적보다는 복합개발 프로젝트의 핵심 거점으로 활용될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다만 공격적인 투자 기조가 이어지면서 향후 자금 조달이 주요 과제로 꼽힌다. 최근 순화빌딩과 더피크 도산 부지 인수 금액만 약 4500억원에 달하는 데다, 개발사업이 본격화하면 토지 매입비 외에도 공사비와 금융비용 등 추가 자금이 대거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서는 자체 자금만으로 사업비를 충당하기는 쉽지 않은 만큼 금융권 차입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재무적투자자(FI) 유치 등을 병행하는 방식이 유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투자는 김 부사장의 독립경영 체제 구축과도 맞물린다는 분석이다. 한화그룹은 다음 달 1일 인적분할을 통해 신설 지주사인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를 출범할 예정이다. 신설 지주사 아래에는 한화비전과 한화모멘텀, 한화세미텍, 한화로보틱스 등 테크 계열사와 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아워홈 등 라이프 계열사가 편입된다. 업계에서는 김 부사장이 맡아온 사업군이 하나의 지주회사 체제로 재편되는 만큼 유통과 호텔, 식음(F&B), 자산개발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라이프 사업 전략도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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