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글로벌 질주에⋯ 콜마·코스맥스, 역대급 실적 전망
목표주가 줄상향, 하반기 성장세 지속 전망

국내 화장품 ODM(제조자개발생산) 업계 양대 축인 코스맥스와 한국콜마가 국내외 사업의 동반 성장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역대급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K-뷰티 브랜드의 글로벌 판매 확대와 유럽·미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수주 증가, 중국과 동남아 사업의 수익성 개선이 맞물리면서 실적 성장세가 한층 가팔라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증권가도 두 회사의 실적 전망치를 잇달아 높이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먼저 한국콜마는 국내 ODM 사업의 견조한 성장과 해외 사업 정상화를 기반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증권은 한국콜마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8315억원, 영업이익은 28% 늘어난 944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높은 기저에도 국내 사업이 약 25% 성장하며 실적 개선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구분 2024 2025 2026F 2027F 증감(2026F) 매출액 2조 4,521억원 2조 7,224억원 3조 455억원 3조 3,901억원 +11.9% 영업이익 1,939억원 2,396억원 3,041억원 3,544억원 +26.9% 영업이익률 7.9% 8.8% 10.0% 10.5% +1.2%p 세전이익 1,398억원 2,117억원 2,804억원 3,354억원 +32.4% 지배주주순이익 901억원 1,251억원 1,693억원 2,089억원 +35.3% EPS 3,830원 5,299원 7,172원 8,850원 +35.4% 한국콜마 연간 실적 추이 및 전망.(하나증권 제공) 국내 사업은 인디 브랜드 고객사의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자외선차단제뿐 아니라 스킨케어 제품 전반으로 수주가 확대되며 성장 기반이 더욱 넓어지고 있다. 하반기에도 신규 국가와 유통채널 확대 효과가 이어지면서 수출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 사업도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법인은 매출이 전년 대비 15% 증가하며 정상화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용기 전문 자회사 연우는 플라스틱 용기 경쟁력을 앞세워 신규 고객을 확보하면서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 북미 법인은 손실 규모는 점진적으로 축소될 것으로 분석됐다.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업 확대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한국콜마는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R사의 프리미엄 크림을 국내 ODM 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생산했으며, 시장 반응이 긍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추가 발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또 다른 글로벌 브랜드 L사와도 신제품 생산 협의를 진행하는 등 해외 고객 기반 확대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대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한국 화장품 수출이 25% 이상 증가하며 사상 최고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스킨케어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구분 2024년 2025년 2026년(E) 2027년(E) 매출액(억원) 21,661 23,988 27,295 30,806 영업이익(억원) 1,754 1,958 2,262 2,619 영업이익률 8.1% 8.2% 8.3% 8.5% 순이익(억원) 858 1,231 1,518 1,749 매출 성장률 21.9% 10.7% 13.8% 12.9% 영업이익 성장률 51.6% 11.6% 15.5% 15.8% ROE 23.9% 24.7% 23.6% 23.5% 코스맥스 실적 추이 및 전망.(삼성증권 제공) 코스맥스 역시 국내외 사업이 고르게 성장하며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증권은 코스맥스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9.7% 증가한 7465억원, 영업이익은 14.1% 늘어난 694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사업은 메디큐브와 아누아 등 주요 K-뷰티 브랜드가 서유럽 시장에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분석됐다. 색조 화장품 부문의 일시적인 부진에도 스킨케어 중심의 수출 확대가 이를 충분히 상쇄하며 국내 법인 매출은 전년보다 15.1% 증가한 484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해외 사업의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미국에서는 켄도(Kendo), 밀라니(Milani) 등 현지 인디 브랜드 수주가 예상보다 빠르게 늘어나면서 매출이 전년 대비 50.2% 증가한 45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중국은 상하이 법인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1349억원의 매출이 예상되며, 인도네시아와 태국 등 동남아 법인도 매출 확대와 함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반기에도 성장 모멘텀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 다소 부진했던 색조 화장품은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 효과가 기대되며, 겔 마스크 생산 수율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국내 생산능력 역시 연말까지 기존 10억 개에서 11억 개 수준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정동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부담도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상반기에는 확보한 안전재고를 활용해 비용 증가분을 흡수했고, 6월부터는 원가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순차적으로 반영하기 시작해 수익성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김동욱 기자 eas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