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례하게 행동하지 마” 메시 이렇게 분노한 적 있었나..."존중 담아 말해 달라" 주심에게 삿대질

신인섭 기자 2026. 7. 13.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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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리오넬 메시가 경기 도중 주심의 태도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직접 심판에게 다가가 “존중을 담아 말해달라”며 항의하는 장면이 포착돼 화제를 모았다.

아르헨티나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캔자스시티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미국-캐나다-멕시코) 월드컵 8강전에서 스위스를 연장 접전 끝에 3-1로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치열한 승부였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10분 리오넬 메시의 코너킥을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먼저 앞서갔다. 그러나 스위스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22분 단 은도예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스위스는 브릴 엠볼로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였지만 정규시간까지 1-1 균형을 지켜내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팽팽했던 흐름은 연장 후반 7분 깨졌다. 훌리안 알바레스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뜨렸고, 아르헨티나는 연장 후반 추가시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쐐기골까지 더해 3-1 승리를 완성했다.

메시는 이날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그러나 경기 도중 예상하지 못한 장면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전반 42분 포르투갈 출신 주앙 피녜이루 주심과 벌인 신경전이었다.

당시 아르헨티나는 오른쪽 측면에서 스위스에 프리킥을 허용했다. 메시도 수비벽을 구성하기 위해 자리를 잡았다. 이 과정에서 피녜이루 주심은 메시에게 규정된 거리까지 뒤로 물러날 것을 지시했다.

문제는 주심의 말투와 몸짓이었다. 메시가 피녜이루 주심의 태도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메시는 즉각 “제대로 말해달라”고 맞받아쳤다.

일단 프리킥은 진행됐다. 스위스의 실수로 위협적인 장면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메시의 불만은 사라지지 않았다.

TV 중계 카메라는 프리킥 이후 다시 피녜이루 주심에게 다가가는 메시의 모습을 포착했다. 메시는 흥분해 소리를 지르기보다는 비교적 침착한 태도를 유지했다. 하지만 전달한 메시지는 단호했다.

메시는 “존중을 담아 말해 달라. 무례한 태도를 보이지 마라. 나도 존중을 담아 말하지 않았나”라고 주심에게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심을 향해 직접 태도를 지적한 셈이다. 특히 경기 도중 판정 자체가 아닌 심판의 말투와 행동을 문제 삼았다는 점에서 더욱 시선을 끌었다.

'마르카' 역시 해당 장면을 주목했다. 매체는 “이 충돌이 어떠한 징계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그러나 월드컵 준결승 진출이 걸린 긴장감 높은 경기에서 순식간에 가장 화제가 된 장면 중 하나가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메시는 경기 후 자신의 SNS를 통해 4강 진출의 기쁨을 전했다. 그는 “또다시 고통스러운 경기가 됐지만, 우리는 다시 한번 함께 이겨냈다”며 “이 팀이 보여주는 투지와 희생은 정말 자랑스럽다. 이제 한 걸음 더 남았다. 그 어느 때보다 하나로 뭉쳐 계속 나아가자”고 밝혔다. 아르헨티나는 준결승에서 잉글랜드와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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