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39.9도’ 첫 폭염중대경보 “야외활동 중지”
온열질환 응급실행 하루에 9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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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펄펄 끓는 한반도… “숨이 턱턱 막힌다” 12일 오후 3시 세계 기상정보 사이트 ‘어스널스쿨’에 표시된 한반도 및 인근 지역의 불쾌지수 현황. 한반도 대부분이 ‘체감온도 30도 이상’을 뜻하는 선명한 붉은색으로 표시된 가운데 경북 남부 및 충청권은 ‘체감온도 40도 안팎’인 노란색으로 표시돼 있다. 기상청은 이날 경북 경산과 포항에 사상 첫 폭염중대경보를 발령했다. 어스널스쿨 화면 캡처 |
기상청은 12일 오전 10시 경산과 포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폭염중대경보는 일 최고체감온도 35도 이상의 폭염이 이틀 이상 이어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하루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되며 폭염특보 최상위 단계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2008년 폭염특보 제도 도입 이후 신설된 최상위 경고 단계가 실제 발령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전날 경산시 하양읍은 낮 최고기온이 39.9도까지 치솟으며 40도에 육박했다. 포항시도 같은 날 기계면에서 37.2도를 기록했다. 12일에도 두 지역은 36도를 넘는 무더위가 이어졌고 경기 하남시 춘궁동에선 37.8도, 강원 삼척 37.5도, 충남 아산 37도, 서울은 35도까지 올랐다.
기상청은 이번 폭염이 13일 최고조에 달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안팎, 수도권과 충청권·남부지방은 35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11일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는 99명에 달했다. 전날 21명이었는데 하루 만에 약 5배로 늘었다. 사망자는 없었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5월 15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전국에서 온열질환자 636명이 발생했고, 2명이 숨졌다. 이 청장은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된) 지역 주민께서는 즉시 야외활동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하며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확인하는 ‘생존을 위한 3단계 행동수칙’을 실천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신예린 기자 yrin@donga.com
방성은 기자 bb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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