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삼성 우승에 이토록 진심이다! 어떻게 시즌 도중 현역 빅리거 품었나, 벌써 기대 폭발 “구단이 좋은 투수 데려왔다고 들었다”

[OSEN=이후광 기자] 이토록 우승에 진심이라니. 삼성은 어떻게 대체 외국인투수로 현역 메이저리거를 데려올 수 있었을까.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11일 “부상 대체 외국인선수로 뛰어온 잭 오러클린과 계약 연장 대신 최근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뛴 우완투수 크리스 페덱에게 선발 마운드의 한 축을 맡도록 할 계획이다”라고 공식 발표하며 총액 47만3333달러(약 7억 원)에 페덱을 영입했다.
삼성의 외국인투수 농사는 시즌 시작도 전에 흉년 판정을 받았다. 100만 달러(약 15억 원)를 들여 야심차게 품은 뉴 에이스 맷 매닝이 스프링캠프 도중 팔꿈치 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하며 전반기 내내 자취를 감췄다.
그럼에도 삼성이 전반기를 1위로 마친 건 발빠르게 움직여 대체 외국인투수를 구했고, 그 투수가 다행히 제 몫을 해줬기 때문이다. 3월 16일 6주 총액 5만 달러(약 7500만 원)에 삼성 유니폼을 입은 호주 출신 잭 오러클린이 17경기 5승 5패 평균자책점 4.86의 기록과 함께 꾸준히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공백을 최소화했다.
오러클린은 두 차례의 연장 계약을 체결하며 정식 계약 가능성을 높였으나 삼성의 선택은 새 외국인투수였다. KBO가 지난 10일 매닝을 웨이버, 오러클린은 자유계약선수로 각각 공시하면서 매닝은 ‘먹튀’ 외인이라는 오명을 안게 됐고, 오러클린은 3⅔이닝 5실점 난조 속 패전을 당한 8일 대구 LG 트윈스전이 고별전이 됐다.
삼성이 새롭게 품은 페덱은 메이저리그 통산 132경기(선발 119경기) 32승 43패 평균자책점 4.83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26의 풍부한 경력을 자랑한다. 2019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미네소타 트윈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마이애미 말린스, 신시내티 레즈, 텍사스 레인저스 등 다양한 팀을 거쳤다.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14경기를 등판한 현역 메이저리그 출신이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40경기(선발 35경기) 13승 7패 평균자책점 1.92 WHIP 0.82의 성적을 남겼다.
![[OSEN=창원, 이석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 077 2026.07.02 / foto0307@osen.co.kr](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13/poctan/20260713012311847zwbo.jpg)
삼성은 “다양한 구종을 갖춘 페덱은 메이저리그 통산 9이닝당 탈삼진 8.02개, 9이닝당 볼넷 2.04개를 기록했다. 국내에서 메디컬테스트를 마쳤고 조만간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삼성의 우승 청부사 임무를 맡은 페덱은 “어떤 리그든 프로야구는 많이 이겨야 하는 스포츠다. 그런 면에서 1위 경쟁을 하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가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이 팀의 전통과 팬들의 열정에도 끌렸다”라며 “샌디에이고에서 김하성과 함께 뛴 경험이 있어 KBO리그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알고 있다. 라이온즈의 선수들과 많은 걸 나누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선수단의 기대도 당연히 높다. 11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올스타전에서 만난 사자군단 캡틴 구자욱은 “페덱의 합류로 후반기 기대가 된다”라며 “구단에서 좋은 투수를 영입했다고 들었다. 많은 기대가 된다. 빨리 선수가 팀에 적응하고 녹아들 수 있도록 주장으로서 노력해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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