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정, 막장 연애사 "양복 입은 전 남친, 그날 결혼했더라" (미우새) [종합]

한서율 기자 2026. 7. 12.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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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우리 새끼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미운 우리 새끼'에서 코미디언 박세미와 배우 황석정이 상상을 초월하는 과거 연애사를 밝혔다.

12일 밤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박세미와 황석정이 게스트로 출연해 과거 연인들에게 당했던 황당한 배신 일화들을 털어놨다.

먼저 박세미는 20대 초반 시절의 가슴 아픈 기억을 소환했다. 박세미는 "당시 만났던 남자친구가 아르바이트로 번 돈을 좀 빌려달라고 해서 50만 원에서 60만 원 정도 되는 돈을 매달 보내줬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호의의 대가는 처참했다. 박세미는 "알고 봤더니 그 남자가 바람을 피우던 다른 여자친구와 제가 준 돈으로 해외여행을 갔더라"라며 "그때는 어렸을 때라 동남아 여행을 가면 당연히 휴대폰이 안 되는 줄 알고 연락도 못 한 채 바보처럼 기다리기만 했다"라고 토로해 보는 이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바람을 목격했던 영화 같은 순간도 생생히 증언했다. 박세미는 "그 사람과 3년 정도 만났는데, 바람을 잡은 곳은 다름 아닌 같이 있던 PC방이었다"라며 "예전에 유행하던 알이 큰 뿔테 안경을 쓰고 있던 남친의 옆모습을 슬쩍 봤는데, 안경알에 모니터 속 빨간 하트 이모티콘이 정확하게 비치더라. 내가 보는 줄도 모르고 혼자 신나서 채팅을 하고 있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막상 바람을 잡으면 소리를 지르고 화를 낼 줄 알았는데 실제론 그렇지 않았다. 휴대폰을 뺏어 들었는데 손이 부들부들 떨리기만 하더라"라며 배신의 상처가 너무 큰 나머지 "그렇게 당하고도 2년 뒤에 결국 용서하고 또 만났다"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황당한 거짓말로 이별을 통보받은 일화도 전했다. 박세미는 "거짓말하는 남자도 만난 적이 있다. 저랑 헤어지고 싶었는지 본인이 암에 걸렸다고 하더라"라며 "같이 술을 마시는 자리에서 뜬금없이 위암이라고 고백했었다"라고 말해 모두를 황당하게 만들었다. 더욱 기막힌 것은 그 남자의 근황이었다. 박세미는 "위암이라던 그 사람은 지금까지 아주 건강하게 아이 낳고 너무 잘 살고 계시더라"라고 뼈 있는 한마디를 던져 애잔한 웃음을 자아냈다.

미운 우리 새끼


황석정 역시 만만치 않은 역대급 연애 잔혹사를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황석정은 "마음속에 해결하지 못한 게 응어리로 남아있다. 탐정은 대체 어디까지 조사를 해주는 거냐"라며 전문가에게 묻고 싶은 질문을 던져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후 그는 다소 늦은 나이인 스물일곱 무렵에 첫 연애를 시작했다며 당시 만났던 첫사랑 남자친구의 기만을 폭로했다.

황석정은 "저는 첫사랑을 좀 늦게 시작했다"라며 "스물일곱에 연애를 하던 중 어느 날 그 사람이 양복을 쫙 빼입고는 일이 있어서 늦게 오겠다고 하더라. 그런데 문득 이상한 촉이 강하게 오더라"라고 회상했다.

불길한 예감은 적중했다. 황석정은 "알고 봤더니 그날 결혼을 한 거였다"라고 고백해 스튜디오를 소름 돋게 만들었다. 그는 "이 남자가 평소와 다르게 생소한 행동을 하고 다른 여자를 보며 웃는 모습을 포착한 뒤 슬쩍 찔러봤더니 '헉' 하고 심하게 놀라더라. 그때 여자 문제가 있다는 걸 직감했다"라고 설명했다.

배신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양다리를 넘어 주변 지인에게까지 손을 뻗친 것. 황석정은 "제가 한창 연극을 하고 있을 때였는데, 후배가 몸이 좋지 않아 돌봐주다가 우연히 그 남자가 제 아끼는 후배와도 동시에 사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라고 밝혀 큰 충격을 안겼다.

사태를 파악한 황석정이 이별을 고하자 남자의 변명은 더욱 가관이었다. 황석정은 "헤어지겠다고 선언하니 그 남자는 아내하고 깨끗이 정리하고 오겠다며 붙잡았다"라며 "하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본인 부인에게는 '황석정이 나를 안 만나주면 죽겠다고 협박해서 어쩔 수 없이 계속 만나야만 한다'라고 뻔뻔하게 변명하며 상황을 모면했더라"라고 말했다.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박세미 | 황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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