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골 릴레이 포항, 광주 원정서 3골 폭발

이종욱 기자 2026. 7. 12.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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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야 켄토 선제·정한민 쐐기…트란지스카 추가골
승점 28로 4위 도약…선두와 8점 차·2위 전북과 1점 차
▲ 11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포항전 전반 20분 이날 경기 선제골이자 자신의 K리그1 데뷔골을 터뜨린 포항스틸러스 니시야켄토가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포항스틸러스가 월드컵 휴식기 이후 2연승 가도를 내달리며 리그 4위로 뛰어올랐다.

포항은 지난 11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의 하나은행 K리그1 17라운드 경기에서 니시야 켄토와 정한민의 K리그 데뷔골과 트란지스카의 시즌 2호골을 앞세워 3-0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더 보탠 포항은 승점 28점으로 4로 한 계단 올라서는 데 그쳤지만 선두 서울이 강원전에서 승점 1점만 보태면서 승점차가 8점으로 좁혀졌다.

2위 전북과도 승점 1점 차 밖에 나지 않아 언제든지 2위 자리를 노릴 수 있는 위치에 섰다.

포항은 최전방에 이호재를 중심으로 좌우에 트란지스카와 안재준을, 중원에 니시야켄토 기성용 김동진을, 수비라인에 완델손 전민관 박찬용 어정원을 세웠으나 좌우 윙백이 번갈아가며 공격에 가담했다.

골키퍼에는 홍성민이 장갑을 꼈다.

이에 맞선 광주는 최전방에 아이데일을 세우고, 2선에 정지훈 문민서 유제호 홍용준을 세워 포항 공략을 맡겼다.

전체적인 볼점유율은 광주가 앞섰지만 포항은 8개의 슈팅 중 3개의 유효슈팅을 모두 골로 성공시킨 반면 광주는 6개의 슈팅 중 2개의 유효슈팅이 무위에 그치면서 3-0이라는 결과를 낳았다.

경기는 시작하자 말자 1분만에 주공격수인 이호재가 경고를 받으면서 최전방의 공격력이 다소 무뎌졌다.

그러나 포항은 원정경기임에도 초반부터 광주를 몰아쳤고, 광주 역시 반격에 나섰지만 전체적인 힘의 무게가 포항으로 쏠렸지만 전반 18분에야 광주 아이데일이 이날 첫 슈팅을 날릴 만큼 상대 수비라인을 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그리고 2분 뒤 포항 니시야 켄토의 발이 불을 뿜었다.

전반 20분 트란지스카가 광주 오른쪽을 돌파한 뒤 상대 수비를 밀어낸 뒤 문전쇄도하던 니시야 켄토에 밀어주자 가볍게 골망을 갈랐다.

선제골을 뽑은 포항은 더욱 기세를 올렸고, 33분 기성용의 코너킥을 전민광이 슛을 날렸으나 여의치 않았다.

38분에도 이호재 슛을 시도했지만 골과는 거리가 멀었다.

포항의 강한 공세에 광주도 45분 문민서가 포항 골문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포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안재준 대신 조상혁을 투입하며 전방에 변화를 줬다.

광주도 후반 시작과 함께 인양규 주세종 홍용준 대신 바루아 프리드욘슨 주앙페드로 등 외국인 3명을 투입하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높였다.

하지만 후반 시작 4분 만에 트란지스카의 추가골이 나오면서 광주의 반격 기세를 꺾어 버렸다.

후반 4분 광주 측면에서 조상혁이 강하게 압박하는 사이 볼 따낸 어정원이 문전으로 올려주자 트란지스카가 논스톱 슛으로 광주골망을 갈랐다.

2골을 헌납한 광주는 9분 권성윤 대신 배진우를 투입하는 빠른 교체를 이어갔고, 승리를 확신한 포항은 15분 트란지스카 대신 정한민을 투입한 데 이어 22분 이호재와 김동진 대신 황서웅과 김호진을 투입하는 등 주력 자원에 대한 체력안배에 들어갔다.

이에 광주는 26분 정지훈 대신 박원재를 투입하며 마지막 카드를 이른 시간에 꺼냈다.

이 교체카드는 포항 정한민이 데뷔골을 터뜨리면서 쐐기를 꽂았다.

27분 광주 중원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기성용이 왼쪽에 있던 완델손에 빠르게 내주자 문전쇄도하던 정한민을 향해 빠른 땅볼 크로스를 올려줬고, 정한민이 방향만 바꿔놓는 슛으로 광주 골망속으로 꽂아 넣었다.

이후 광주는 만회골을 만들기 위해 아이데일과 바루아 프리드욘슨을 앞세워 파상적인 공세를 펼쳤지만 리그 최고수준의 포항 수비라인을 뚫기에는 힘이 모자랐다.

같은 시각 김천은 부천을 김천종합운동장으로 불러들여 전반 29분 고재현이 선제골을 터뜨렸으나 2분만에 부천 백동규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포항은 이날 승리와 함께 많은 개인기록도 세웠다.

먼저 완델손은 이날 후반 27분 정한민의 득점에 도움을 기록하면서 K리그1 30-30(40득점-30도움)클럽에 가입하게 됐다.

니시야 켄토는 K리그1 데뷔골을, 정한민은 포항 데뷔골을, 트란지스카는 K리그1 데뷔도움을 기록했다.

팀 분위기 전환을 위해 승리가 절실했던 김천은 이날 박세진과 정재민을 최전방에, 김주찬 이수빈 이강현 고재현을 중원에 세우고 경기 휘슬과 함께 부천을 몰아붙였다.

그러나 전반 20분 부천 패트릭의 프리킥 슈팅과 23분 갈레고, 24분 가브리엘에게 날카로운 슈팅을 허용했으나 백종범의 수퍼세이브로 위기를 넘겼다.

부천의 공세가 끝나자 말자 바로 반격에 나선 김천은 25분 고재현이 위협적인 슛을 날렸고, 부천은 27분 백동규와 홍성욱이 잇따라 슛을 날리며 맞받아쳤다.

약 5분 간에 걸친 이 공방은 고재현의 선제골로 결판이 나는 듯 했다.

고재현은 전반 29분 부천 박스 앞쪽에서 볼을 받은 뒤 득달같은 슛으로 부천 골문을 열었다.

선제골의 기쁨을 딱 2분간 이었다.

31분 부천 백동규가 동점골을 뽑아내면서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후 양팀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쳤으나 추가골을 만들지 못하면서 1-1무승부로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김천은 승점 1점에 그쳤지만 이날까지 9경기 무패 기록을 이어갔다.

하지만 김천은 이날 무려 17개의 슈팅 중 4개 유효슈팅을 기록하는 등 상대 문전에서의 확실한 골처리를 해 줄 수 있는 선수가 없음을 절감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