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격 논란' 부른 구자욱 인터뷰…박지영 아나 "미숙한 표현 사과"

스포츠 아나운서 박지영(39)이 야구선수 구자욱(33·삼성 라이온즈)과의 인터뷰와 관련해 사과했다.
박지영 아나운서는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지난 화요일 있었던 구자욱 선수 MVP 인터뷰와 관련해 불편함을 느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올스타전을 앞두고 같은 팀에서 뛰게 된 동 포지션의 두 선수에 대해 캐주얼하고 유쾌하게 이야기하려고 했으나 저의 미숙한 질문과 표현으로 불편함을 드렸다"며 "퍼포먼스에 대해서도 재밌게 웃으며 얘기하고자 했던 것 역시 제 배려가 부족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구자욱 선수와 정수빈 선수에게도 사과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인터뷰어로서 가져야 할 책임과 태도를 깊이 돌아보고 있다. 표현 하나에도 신중을 기하고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아나운서는 지난 7일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서 MVP로 선정된 구자욱에게 올스타전 팬 투표와 관련한 질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박 아나운서는 올스타전 베스트 12 선정과 관련 "'최소한의 노력도 하지 않고 얼굴로 밀어붙여 선정됐다는 이야기가 있더라"라며 "정수빈(두산 베어스) 선수가 '파라파라'를 춘 것 때문에 그런 듯하다"고 구자욱과 같은 외야수 부문의 정수빈(두산베어스)을 언급했다.
정수빈은 두산 베어스 공식 유튜브 채널인 'BEARS TV'에서 그룹 리센느 미나미가 했던 '갸루' 복장을 하고 파라파라 댄스를 추며 투표를 독려했고, 팬 투표 227만 2910표, 선수단 투표 48표 등 총점 35.68점으로 외야수 부문 2위에 올랐다.
이에 구자욱은 "그런 노력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하는 게 아니냐. 성적으로 가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답했다.
박 아나운서가 올해 올스타전 퍼포먼스에 관해 묻자 구자욱은 "제대로 된 경기를 하고 싶다"며 "고민 중이다. 정말 전력으로 하고 싶은데 분장이라는 게 너무 장난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한 번 해봤다"고 소신을 밝혔다.
박 아나운서가 "그럼 정수빈이 너무 슬퍼할 것 같다"고 하자 구자욱은 "그렇게 뽑히셨으니까 그렇게 하시면 된다"고 답했다.

해당 인터뷰로 박 아나운서는 인터뷰 미숙 논란에 휩싸였고, 구자욱은 정수빈을 저격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후 논란이 확산하자 구자욱은 진화에 나섰다.
구자욱은 지난 11일 올스타전 경기 전 "수빈이 형이랑 만나서 얘기했다. 사적으로도 매일 보는 사이"라며 친분을 전했다.
그러면서 "질문이 '정수빈 선수는 뭐가 돼요'라고 해서 그렇게 얘기했다.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하다. (정수빈) 옆에 딱 붙어있어야겠다"고 저격 의혹을 해명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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