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억 손실 불가피…현대차 발목 잡는 노조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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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올해 2분기 판매 감소와 미국 관세 부담으로 부진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노동조합이 13일부터 사흘간 부분파업에 돌입하면서 하반기 실적 회복 전략에도 먹구름이 드리웠다.
시장에서는 신차 출시와 생산 정상화를 바탕으로 3분기부터 실적 반등을 전망하고 있지만, 노조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이 회복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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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 개선 앞두고 생산 차질 우려

현대자동차가 올해 2분기 판매 감소와 미국 관세 부담으로 부진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노동조합이 13일부터 사흘간 부분파업에 돌입하면서 하반기 실적 회복 전략에도 먹구름이 드리웠다.
시장에서는 신차 출시와 생산 정상화를 바탕으로 3분기부터 실적 반등을 전망하고 있지만, 노조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이 회복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추정한 현대차의 올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평균은 3조1000억원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약 13.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판매 감소와 미국 관세 부담이 수익성을 끌어내린 영향이다. 안전공업 화재에 따른 생산 차질과 국내외 판매 부진도 실적 악화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시장에서는 현대차가 3분기부터 실적 개선세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현대차의 3분기 영업이익이 3조2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6.6%, 4분기는 3조1000억원으로 80.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생산 차질이 정상화되고 미국 하이브리드 판매 확대, 관세 기저효과가 반영되는 데다 8세대 아반떼와 신형 투싼 등 볼륨 모델이 잇달아 출시되면서 판매 회복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부터는 생산 차질 정상화와 미국 하이브리드 판매 증가, 신차 효과, 아이오닉3 유럽 투입, 관세 기저 효과가 반영되며 두 자릿수 이상의 증익 시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노조 파업이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차지부는 13일부터 15일까지 주·야간조가 각각 2시간씩 부분파업을 실시한다. 생산라인 기준으로 하루 최대 4시간씩 총 12시간의 생산 차질이 발생한다.
노조는 이미 지난 6일부터 연장근로와 토요일 특근도 거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파업이 생산 일정에 부담을 주면서 하반기 실적 개선에 발목을 잡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현대차 노조가 16시간 부분파업을 벌였을 때는 약 7000대 생산 차질과 3000억원 규모의 매출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도 사흘간의 부분파업으로 5000대 안팎의 생산 차질과 2000억원대 중반의 매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영진도 파업 자제를 호소하고 있다.
최영일 현대차 대표이사는 최근 담화문에서 “하반기 신차 출시 등으로 실적 턴어라운드를 모색하는 상황”이라며 “결코 돌이킬 수 없는 파업의 길로 가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임주희 기자 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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