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AI 배전망 ESS’ 사업자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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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정부의 배전망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 지원 사업의 운영 사업자로 선정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24년 제주 서귀포 지역에 배전망 연계형 ESS 발전소를 설립, 운영을 시작한 뒤 꾸준히 AI 기반 ESS 운영 경험 및 역량을 쌓아 왔다.
강창범 LG에너지솔루션 ESS전지사업부장은 "이번 사업 선정은 배터리 공급사를 넘어 에너지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거둔 유의미한 성과"라며 "AI 기반 ESS 운영 역량을 앞세워 사업 성장을 가속화하고 국가 전력망 안정화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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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권 배전선로 최대 물량인 140㎿h 확보 기대

LG에너지솔루션이 정부의 배전망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 지원 사업의 운영 사업자로 선정됐다. 최근 정부가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 지역 발전을 위한 전력 인프라 확충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ESS를 공급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0일 기후에너지환경부 주관 ‘2026년 인공지능(AI) 활용 ESS 구축 지원 사업’의 운영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단순히 배터리 공급사로서 역할을 넘어 ESS를 활용한 가상발전소(VPP) 사업자로서 거둔 성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신한자산운용과 함께 ‘햇빛배전망에너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 공모에 참여했다. 총 9개 사업자, 32개 배전 선로가 선정됐는데 LG에너지솔루션은 이 중 운영사 1곳이 확보할 수 있는 최대 물량인 총 7개 배전선로(선로 당 20㎿h∙총 140㎿h)를 모두 확보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고성능 배터리 공급을 비롯해 ESS 구축 및 AI 기반의 운영 전반을 담당할 예정이다. 신한자산운용은 태양광 펀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전력시장 수익 기반 금융 구조화를 맡아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상업 운전 개시 시점은 내년으로, 운영 기간은 20년이다.
이번 사업은 정부가 처음으로 추진하는 배전망 ESS 구축지원 사업이다.
현재 호남, 제주 등 재생에너지가 집중되는 일부 지역의 기존 변전소 및 배전선로는 수용 용량이 포화 상태다. 이 때문에 전력계통에 접속하지 못해 대기하거나 발전량을 줄여야 하는 출력제어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사업 후보 대상인 전남∙전북 지역 역시 소규모 태양광 설비가 증가함에 따라 배전망에 직접 연계된 재생에너지가 늘어나면서 배전선로의 허용 용량을 초과하고, 이에 따른 접속 지연, 출력제어 문제 등이 발생하고 있는 곳들이다.
정부는 배전선로에 ESS라는 일종의 ‘완충장치’를 구축해 이 같은 문제 해결에 나섰다.
실제 배전망 ESS는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드는 대규모 송전망 증설 작업 없이 단기간에 빠르게 계통 수용성을 높일 수 있어 분산 에너지 활성화의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재생에너지 발전이 집중되는 시간에는 ESS가 전력을 저장해 배전망의 부담을 낮추고, 반대로 전력 수요가 집중되거나 계통 여유가 있을 때 전력을 방전하는 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고도화된 AI 예측 알고리즘과 VPP 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재생에너지 수용성과 전력계통 안정성을 동시에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접속 대기 중인 지역 내 태양광 발전설비 40㎿를 신규 연계하여 연간 52.4GWh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추가 수용할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24년 제주 서귀포 지역에 배전망 연계형 ESS 발전소를 설립, 운영을 시작한 뒤 꾸준히 AI 기반 ESS 운영 경험 및 역량을 쌓아 왔다.
제주의 경우 태양광, 해양 에너지 등 다양한 친환경 프로젝트를 통해 상대적으로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이 높지만 에너지 발전량이 많아질 때면 이를 감당하기 어려워 발전기와 송·배전망의 연결을 끊는 ‘출력 제한’으로 대응해 왔다. 이 때문에 기존의 전력망 관리와 다른 기술과 시스템을 통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필수 과제였다.
강창범 LG에너지솔루션 ESS전지사업부장은 “이번 사업 선정은 배터리 공급사를 넘어 에너지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거둔 유의미한 성과”라며 “AI 기반 ESS 운영 역량을 앞세워 사업 성장을 가속화하고 국가 전력망 안정화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생산 역량을 강화하며 앞으로도 ESS 신규 수주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에서만 테슬라, 테라젠, 엑셀시오 에너지 캐피탈, EG4, 한화큐셀 등 글로벌 고객사와 잇따른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5월에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 오라클의 AI 데이터센터 등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DTE에너지와 총 6GWh 규모의 ESS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기도 했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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