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자율주행 월15만원 구독제 전환…“합리적” “호구냐” 갑론을박

홍성윤 기자(sobnet@mk.co.kr) 2026. 7. 1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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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부터 904만원 일시불 구매 중단
가격 줄인상 따른 SW부담 완화 포석
“차 팔아놓고 따로 수익창출” 비판도
2025년형 테슬라 모델3가 지난해 11월 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한 고속도로에서 FSD 14.1.4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주행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테슬라코리아가 국내에서 ‘완전자율주행(FSD·감독형)’ 구매 방식을 일시불에서 월 구독제로 전환한다. 최근 모델3·모델Y 가격을 최대 700만원 올려 소비자 반발을 산 가운데, 소프트웨어 부문에서는 초기 부담을 낮춰 접근성을 넓히는 모양새다.

테슬라코리아는 10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FSD와 향상된 오토파일럿(EAP)의 구매 방식이 8월 10일부터 바뀐다고 공지했다. FSD는 기존 904만3000원 일시불 방식에서 월 15만원 구독제로 전환되며, 8월 9일까지는 일시불 구매도 가능하다.

이미 FSD를 일시불로 산 고객은 기존처럼 계속 이용할 수 있다. 신차를 아직 주문하지 않았거나 FSD를 구매하지 않은 기존 차주도 8월 9일까지는 일시불로 옵션을 추가할 수 있다.

테슬라가 공식 블로그와 이메일을 통해 공지한 FSD 월 구독제 전환 안내. [테슬라코리아]
EAP 보유 고객에게는 낮은 구독료가 적용된다. 8월 10일 이후 FSD로 넘어갈 경우 일반 고객(월 15만원)의 절반 수준인 월 7만5000원을 낸다. EAP 판매 방식도 생산국별로 갈린다. 미국산 차량은 8월 10일부터 EAP 신규 구매가 막히고, 중국산 차량은 452만2000원에 계속 구매할 수 있다.

이번 조치는 미국 본사 방침의 연장선이다. 일론 머스크 CEO는 앞서 미국에서 FSD 일시불 판매 종료와 구독 전환을 예고했고, 이미 시행 중이다. 업계에서는 차량 판매 이후에도 지속적 수익을 내는 소프트웨어 구독 모델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본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1000만원에 육박하는 일시불 구매 방식보다, 원하는 기간에만 FSD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구독제가 비용 측면에서 부담을 덜 수 있다.

하지만 일부 소비자들은 이번 구독제 전환을 두고 “1년에 구독료로 180만원, 10년 타면 1800만원을 내야 한다”라며 “핵심 기능 구매에 일시불을 막고 구독제만 강제하는 것은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하는 것”이라며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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