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가 살린 ‘세단의 자존심’…SUV와 경쟁도 이겼다

임주희 2026. 7. 12. 15:03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더 뉴 그랜저 판매 1위
3분기 아반떼 출격
더 뉴 그랜저. 현대차 제공


국내 자동차 시장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현대자동차 세단이 존재감을 다시 키우고 있다. 플래그십 세단 ‘더 뉴 그랜저’가 출시 한 달 만에 판매 1위에 오른 데 이어 쏘나타도 꾸준한 판매를 이어가면서 SUV 일변도였던 시장에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올 3분기 완전변경 모델 ‘디 올 뉴 아반떼’ 출시까지 예정돼 있어 현대차 세단 판매는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6월 현대차 그랜저 신차 등록대수는 9741대로 전달(3920대)보다 148.5% 늘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도 97.3% 증가하며 국산 승용차 판매 1위에 올랐다. 더 뉴 그랜저 출시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된 결과다.

쏘나타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6월 판매는 4959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1.2% 증가했다. 준중형 세단 아반떼는 4410대로 전년 동월 대비 37.6% 감소했다. 다만 이는 완전변경 모델 출시를 앞두고 소비자들이 구매를 미루는 ‘대기 수요’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SUV가 시장을 주도하는 흐름은 여전하다. 지난 6월 승용차 가운데 SUV 등록대수는 8만6335대로 전체의 59.1%를 차지했다. 세단은 3만8790대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그럼에도 현대차는 그랜저와 쏘나타를 앞세워 세단 수요를 다시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브랜드 판매에서도 세단 효과는 뚜렷했다. 현대차 승용차 판매는 6월 4만2182대로 전달보다 45.6% 증가했다. 판매 1위를 차지한 모델도 SUV가 아닌 세단 그랜저였다.

현대차는 하반기 세단 라인업 강화에도 나선다. 3분기에는 완전변경 모델인 ‘디 올 뉴 아반떼’ 출시가 예정돼 있다. 아반떼는 국내 준중형 세단 시장을 대표하는 모델인 만큼 신차 효과가 본격화되면 현대차 세단 판매는 한층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임주희 기자 ju2@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