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독자에게 듣는 중부일보 35년] 이종국 씨 “35년·1만 호는 의미 있는 성과”

최영재 2026. 7. 1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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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구독자 이종국 씨가 중부일보 창간 35주년 및 지령 1만호를 기념해 인터뷰를 진행한 후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최영재 기자

"지방신문이 35년을 버틴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 자체로 의미 있는 성과입니다."

중부일보 창간 초기부터 신문을 구독해 온 이종국 씨(81)는 오랜 독자의 시선에서 축하와 함께 현실적인 조언을 함께 전했다.

이 씨가 중부일보를 접하게 된 계기는 고(故) 임완수 중부일보 회장과의 인연으로 시작해, 현재까지 신문을 보며 지역 언론의 변화를 지켜봤다.

그는 먼저 "개인적으로 특별한 평가를 할 위치는 아니지만, 오랜 시간 지켜보며 느낀 점을 솔직하게 말하고 싶다"고 운을 뗐다.

이 씨는 중부일보의 특징으로 '정치'를 언급하며 "우리 세대는 신문을 볼 때 정치를 가장 많이 보고, 관심을 갖고 있다. 중부일보는 지역신문임에도 정치 기사 비중이 다소 높은 편이라고 느낀다"며 "도지사, 시장·군수, 국회의원 등 정치 관련 기사들이 지면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경우가 많아 정보를 쉽게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에 관심이 적은 젊은 세대의 경우 흥미를 떨어트릴 수 있지만, 모든 연령에게 사랑받고 읽을 수 있는 신문을 만들고 있는 신문사"라고 강조했다.

또한, 콘텐츠 구성의 다변화 필요성으로 "요즘 젊은 독자들은 종이신문보다 온라인을 통해 뉴스를 접하는 경우가 많다. 현재 중부일보가 잘하고 있는 주택시장 동향이나 부동산, 개발 정보, 전·월세 흐름 등 실생활과 밀접한 정보에 대한 수요가 크다"고 말했다.

지면 구성과 편집 방식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도 내놨다.

이 씨는 "사설의 경우 핵심 메시지를 전달 받고, 제목만 보고도 이해할 수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 하지만 분량을 더 나눠서 정보 소비가 빠르게 이뤄지는 환경에 대한 가독성을 높여야 한다"며 "경기도 독자 입장에서는 지역 소식에 대한 기대가 크다. 중앙 소식도 중요하지만, 독자층에 맞는 지역 밀착형 보도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중부일보의 강점에 대해선 "지방선거나 지역 정치 흐름, 후보자 정보, 지역 경제, 부동산 등 중앙지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부분을 중부일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며 "이러한 지역 밀착 정보는 분명한 경쟁력"이라고 했다.

또한, 다양한 지역 행사 개최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씨는 "유소년 스포츠 대회나 각종 지역 행사 등은 지역사회 활성화에 기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다"며 "중부일보는 다른 지역신문사와 비교했을 때 지역을 활성화하고 상생하는 분위기며 활발한 편이"이라고 말했다.

창간 35주년과 지령 1만 호를 맞은 중부일보에 대한 메시지도 전했다. 이 씨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지역신문이 35년 지속된 것은 많은 독자의 신뢰가 있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이 기반을 바탕으로 더욱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신문을 계속 구독해 온 이유는 단순한 정보 이상의 '관계'도 작용했다"며 "오랜 시간 함께해온 만큼 앞으로도 꾸준히 지켜보고 사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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