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와 충돌 ‘전·후반 일관성 없는’ 판정? “규칙대로 했다” 논란 커진 현대가 더비…울산 “심판위에 설명 요구 공문 보낼 것” [SS포커스]

김용일 2026. 7. 1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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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HD의 보야니치가 지난 11일 전북 현대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17라운드 현대가 더비에서 김대용 주심에게 항의하고 있다. 사진 | 울산HD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울산HD 구단은 지난 11일 전북 현대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17라운드 현대가 더비에서 발생한 판정 논란과 관련해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에 자세한 설명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내기로 했다.

울산 관계자는 12일 스포츠서울과 통화에서 “김현석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것처럼 심판진으로부터 그저 ‘규칙’이라는 말만 들었을 뿐 세부적인 판정 설명을 듣지 못했다”며 “워낙 논란이 커진 만큼 구단으로서는 결과는 바뀌지 않으나 설명을 제대로 듣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전날 울산은 전북과 라이벌전에서 1-3 완패했다. 직전 광주FC와 원정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력으로 1-1 무승부에 그친 울산은 후반기 무승 부진을 이어갔다.

다만 이해하기 어려운 판정 논란으로 코치진부터 그라운드 선수 모두 일종의 ‘멘붕(멘탈 붕괴)’을 겪은 것도 사실이다. 전반 29분 상황에서 비롯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강상우의 크로스 때 보야니치가 아크 정면에서 공을 잡으려던 순간 주심을 맡은 김대용 심판과 충돌하며 넘어졌다. 그런데 김 주심은 그대로 경기를 진행했다. 공교롭게도 전북이 역습을 펼쳐 김진규가 선제골로 연결했다.

이 장면을 두고 전날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스페인과 벨기에의 8강전이 오르내렸다. 당시 전반 35분 스페인의 코너킥 때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공이 흘렀는데 스페인 선수와 주심의 동선이 겹쳤다. 주심은 경기 중단을 선언했다. 그런데 현대가 더비는 180도 다른 판정을 내렸다.

더 문제가 된 건 ‘일관성 결여’. 이날 김 주심은 후반 막판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울산 교체 자원 장시영과도 충돌했다. 그런데 이땐 경기를 중단했다. 현장에 있던 취재진이 심판 평가관에게 판정 관련 질의를 했는데, 함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김 주심은 지난해 5월3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가 더비 때도 충돌 상황을 겪은 적이 있다. 울산의 공격 상황에서 전북 박진섭(현 저장)과 충돌했는데 당시엔 경기를 중단시켰다. 지난해와 올해, 그리고 이날 전반과 후반 판정이 다른 것을 두고 김 감독을 비롯해 코치진이 강하게 항의했다. 그러나 김 감독은 “전반엔 규칙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후반이 끝나곤 본인이 움직이는 가운데 불규칙한 상황이라고 했다. 더는 얘기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규칙이라고 하면 더 할 말이 없다”고 불만을 보였다.

울산 구단이 심판위에 판정 논란과 관련한 설명을 요구하기로 한 가운데 심판위가 어떠한 입장을 내놓을지에 시선에 쏠린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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