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보니] 대전서 LoL·이터널리턴…무더위 이긴 게임 열기 '후끈'

(대전=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꿈돌이 티모' 보려고 서울에서 여기까지 왔어요"
12일 대전 유성구 엑스포과학공원에서 열린 2026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팬 페스타 현장을 찾은 대학생 조민하(22) 씨는 현장에 설치된 '꿈돌이 티모'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려고 기다리며 이같이 말했다.
라이엇게임즈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국제대회 MSI 개최를 기념해 이날 경기장인 대전컨벤션센터(DCC) 제2전시장 인근 엑스포과학공원과 대전e스포츠경기장에서 팬 페스타를 개최했다.

현장에는 대전시 마스코트 '꿈돌이'가 LoL의 인기 캐릭터 '티모'의 모자를 쓴 조형물이 티모와 함께 설치돼 큰 호응을 받았다.
이날 낮 대전 유성구의 기온은 34도까지 올랐고, 기상청은 오전 11시를 기해 폭염경보를 발효했다.
하지만 게임 팬들은 무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양산과 부채를 손에 든 채 바쁘게 엑스포과학공원을 돌아다녔다.

라이엇게임즈는 엑스포과학공원에 LoL의 신규 캐릭터 '로크', 세계관 기반 실물 카드 게임 '리프트바운드' 등을 홍보하는 체험형 부스를 열었다.
한국e스포츠협회(KeSPA), 대전광역시, SOOP 등 MSI 후원사 및 관계기관 부스도 찾아볼 수 있었다.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의 1번 시드 팀 한화생명e스포츠와 중국 리그 LPL의 강팀 빌리빌리 게이밍(BLG)은 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 MSI 우승 트로피를 놓고 대결한다.
한화생명은 창단 첫 MSI 우승 겸 LCK 3연패에, BLG는 3년 만의 LPL 측 MSI 왕좌 탈환에 도전한다.

경기장 앞에서 만난 한화생명 팬 김준(28) 씨는 "어제 라이언(LYON)과의 경기를 가슴 졸이며 봤는데 결국 이겨서 결승까지 와 기쁘다"라며 "BLG도 강팀이지만 실수만 안 한다면 3-2 또는 3-1 정도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에서 원정 응원을 온 BLG 팬들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었다.
친구와 함께 중국 선전(深圳)에서 MSI 현장을 찾은 BLG 팬 정징(23) 씨는 "'빈' 천쩌빈 선수의 팬인데, 오늘도 힘내길 기원한다"며 "BLG가 3-1 정도로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맞은편 대전컨벤션센터 1전시장은 '이터널 리턴' 팬들로 북적였다.
국내 게임사 님블뉴런은 '이터널 리턴' 서비스 3주년을 맞아 지난 11일부터 e스포츠 대회 '마스터즈 시즌 11 파이널'과 코리아 e스포츠 리그(KEL) 슈퍼위크 대전 행사를 열었다.
전시장 안에서는 게임 행사뿐 아니라 굿즈샵, 포토존, 2차 창작 장터 '루미아 야시장'이 열렸다.

게임 속 인기 캐릭터로 분장한 다양한 코스튬 플레이어들도 곳곳에서 만날 수 있었다.
굿즈샵 앞에서 만난 박대영(34) 씨는 "게임을 잘하지는 못하지만, 캐릭터가 매력적이고 e스포츠도 생각보다 재미있어 보러 왔다"라며 "이터널 리턴이 LoL 같은 세계적인 인기 게임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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