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총리 "일본, AI 로보틱스 글로벌 거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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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전략본부' 회의를 주재하는 다카이치 일본 총리 (다카이치 총리 X 게시물 캡처=연합)]
일본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이 특정 분야 전문 인공지능(버티컬 AI)과 실제 물리 세계에 AI를 적용한 피지컬 AI를 자국 AI 기술의 양대 축으로 설정하고 투자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12일) 다카이치 총리의 엑스(X·옛 트위터) 게시물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지난 10일 제5회 '인공지능 전략본부' 회의를 열어 제2기 AI 기본계획안을 마련했습니다.
특히 다카이치 총리는 제조 강국인 일본이 강점을 지니는 피지컬 AI 분야와 관련, AI 로봇의 연구개발·양산을 국가가 지원해 이른 시일 내 AI 로보틱스의 글로벌 핵심 거점이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일본에서 AI 관련 국제회의를 조속히 열기 위해 관계국과 조정에 나서는 한편, AI 선도국에 비견한 정부의 인공지능 전환(AX) 추진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본 정부는 미국·중국 등 AI 양대 강국의 기술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기 위해 프랑스·영국 등 유럽 우호 국가와 손잡고 자강 능력을 키우는 한편, 자국 AI 기술 영향력을 '글로벌 사우스'(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과 개도국)에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전했습니다.
일본 외무성은 인도, 말레이시아, 브라질과 AI 협력의 기본 틀 마련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요미우리는 중국도 글로벌 사우스로 저렴하고 성능이 높은 AI 수출을 시도 중이지만, 중국산 모델은 기밀 데이터의 유출 우려가 있어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에 일본 AI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해설했습니다.
일본 기업계에서도 직원들의 업무 수행에 AI를 밀접하게 활용하는 AI 전환 작업이 활발히 추진 중입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혼다는 전 사원을 대상으로 AI 활용이 능숙한 직원을 선별, 기본급과 별도인 수당을 월 최대 15만엔(약 138만원) 지급하는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편의점 업체인 패밀리마트는 업무 계획에 AI 활용을 담을 것을 전 직원들에게 요구했고, 계획 달성 여부를 인사 평가에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닛케이는 일본의 AI 보급률이 22.5%로 세계 48위에 그치는 등 해외 주요국에 비해 AI 업무 활용이 뒤처진 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일본 민관이 AI 전환에 총력을 기울이며 부족한 일본 내 AI 데이터센터 구축에도 속도가 붙는 모양새입니다.
일본 부동산 업체 미쓰비시지소는 2036년까지 총사업비 1조5천억엔(약 13조8천억원)을 들여 일본에 수전 용량 2천500메가와트(MW)에 달하는 AI 데이터센터를 10개 안팎 건설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회사는 2030년까지 미국에 1천800억엔(약 1조7천억원)을 투자해 데이터센터 14개를 지을 계획으로, 이 노하우를 바탕으로 일본에서도 수십∼수백메가와트급 데이터센터를 다른 기업과 공동 개발할 계획이라고 닛케이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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