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남부 올해 첫 폭염중대경보 …“야외활동 즉시 중단”
14일까지 무더위 예상…물·그늘·휴식 기본 규칙 준수를


정부가 12일 오전 10시 경북 포항과 경산에 첫 ‘폭염중대경보’를 발령하고 11시부터 발효했다. 폭염중대경보는 체감온도 35℃가 이틀 넘게 이어진 지역에 고온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면 발령한다. 이는 2008년 폭염특보제도 도입 이후 18년만에 새로 도입한 최상위 경고로, 실제 발표는 이번이 처음이다.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 주민은 즉시 야외활동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폭염은 대기 상층 티베트고기압과 중·하층 북태평양 고기압이 동시에 영향을 미쳐, 뜨거운 공기가 두껍게 쌓이면서 발생했다. 경북 남부는 10~11일 체감온도가 35도를 웃돌아 ‘폭염경보’가 발령됐었다. 게다가 이날 체감 38℃·최고기온 39℃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됐다.
포항과 경산은 65세 이상 고령인구와 농업인 등 폭염 취약계층이 많은데다 산업단지와 건설 현장 야외근로자 다수가 근무중이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보건복지부·고용노동부·농촌진흥청 등과 점검 회의를 열어 대응 상황을 살폈다. 현장에 파견된 상황관리관은 농·축·수산 분야 피해 예방조치와 불볕더위 저감 시설 운영실태를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주의보·경보가 내려졌다. 밤에도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올해 처음 도입된 ‘열대야주의보’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발효됐다. 정부는 14일까지 찜통더위가 이어져 향후 폭염중대경보 지역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 주민은 지금 즉시 야외활동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 또 가족·이웃의 안전을 확인해 주길 바란다”면서 “물·그늘·휴식 등 기본 규칙을 반드시 지키고 무더위가 물러날 때까지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김광용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폭염중대경보는 취약계층의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극심한 더위”라며 “야외 근로자와 농업인 등 현장 안전관리에 빈틈이 없도록 관계기관이 함께 총력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폭염 6대 행동 요령을 지키고 가까운 무더위쉼터를 적극 활용해달라”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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