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경산에 첫 '폭염중대경보'…"즉각 야외활동 중단"

정구희 기자 2026. 7. 12.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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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상청이 사상 처음으로 경북 포항과 경산에 폭염중대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이 지역들의 낮 기온이 39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된 것인데, 즉각 바깥활동을 중단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정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상청이 오늘(12일) 오전 10시를 기해 경북 포항과 경산에 폭염중대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올해 처음 시행된 제도로 체감온도가 38도를 넘어서거나, 낮 기온이 39도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내려집니다.

어제도 경북 경산 하양읍의 기온이 39.9도를 기록했고, 오늘도 경산과 포항 일대 기온이 39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이미선/기상청장 : 폭염중대경보는 단순히 날씨가 매우 덥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건강한 사람에게도 온열질환이나 사망 등 중대한 피해가 발생할 위험이 현저히 높은 상황입니다.]

질병관리청 분석 결과, 체감온도가 폭염중대경보 기준인 38도를 넘어서면 전체 사망위험이 65세 미만에서는 4%, 65세 이상에서는 19%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폭염 중대경보가 발령된 지역은 야외활동 및 야외작업을 즉시 중단하고, 주민들에게는 무더위 쉼터 등 시원한 곳으로 이동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다른 지역에도 극심한 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을 포함한 전국 내륙 곳곳에도 체감온도가 35도를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지는 폭염경보가 발령중입니다.

오늘 낮 최고 기온은 서울 34도, 강릉과 대전, 전주 35도, 대구는 36도가 예상되고,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이보다 더 오를 수 있습니다.

이번 폭염의 원인은 북태평양 고기압과 상층 티베트 고기압이 한반도를 동시에 뒤덮으며 열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갇혀 있기 때문입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는 극심한 폭염이 이어지겠고, 화요일과 수요일 저기압에 의한 비가 내리며 폭염이 잠시 주춤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윤성)

정구희 기자 kooh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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